미니멀리즘과 북유럽풍 디자인의 인기로 이케아(IKEA)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매년 전세계 목재 생산량의 1% 가 이케아 제품 제작에 사용된다는 사실만으로 이케아라는 회사가 단순 판매량이 높은 기업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이케아는 소수의 사람들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제품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이케아는 1943년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에 의해 시작됐다. 이케아라는 브랜드명은 창립자가 어린시절을 보낸 농장 엘림타리드(Elmtaryd)의 이름과 농장이 있던 스웨덴의 마을 아군나리드(Agunnaryd)에서 따왔다. 이케아에서 제작된 제품 모두 스웨덴 색채와 디자인 풍이 강하지만 북유럽의 가구 문화를 전 유럽으로 퍼트리게 되면서 다국적 브랜드로 성장하게 됐다. 대대로 가구를 물려 받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유럽인들에게 북유럽식 홈퍼니싱(가구, 조명, 벽지, 침구, 각종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것)은 색달랐기 때문이다. 계절과 지형의 영향으로 울창한 산림과 목재가 풍부하고 낮보다 밤이 긴 북유럽은 실내생활 양식이 발달했다. 밝은색 나무를 활용해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가구를 만들고, 가구를 자주 바꿔 집안 분위기에 변화를 주는 것은 다른 유럽인들에게 매우 새로운 문화였다.
집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감정이 담긴 곳이죠“집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감정이 담긴 곳이죠. 그래서 우리가 집에서의 생활을 연구하는 건 가장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케아는 DIY 형태로 가구를 제작해 비용을 절감했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북유럽풍 가구를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완제품이 아닌 DIY 제품을 공급해 조립 공정을 생략했고, 플랫패킹이라는 납작한 형태로 포장해 물류비를 절감했다. 또한 제품 태그와 설명서에도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상주하는 안내 직원의 수를 줄여 인건비도 절감했다.
이케아 로고 변천사
이케아는 이렇게 절감한 비용을 미니멀리즘 및 북유럽풍의 심플한 디자인 작업에 투자했다. 제품 디자인을 넘어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하는 일명 데모크래틱 디자인을 앞세우며 생활공간을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1970년대 양동이 제조업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폽토르프(POPPTORP) 체어, 문 제작업체의 도움으로 만든 라크(LACK) 테이블, 동남아시아 전통 수공예 기술에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접목시킨 니프리그(NIPPRIG) 컬렉션 등이 대표적이다. ‘더 적은 소재로 더 많은 제품을 만든다’는 이케아의 철학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적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케아는 2020년까지 자사 제품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운 뒤로 2009년부터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부분에 21억 유로를 투자했다.
이케아는 2016년 기준, 전 세계 28개국 32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 매출 44조 5천억원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업주 잉바르 캄프라드가 경영권을 전문 경영인에게 승계한 뒤 이케아 홀딩 B.V.가 모회사로 있으며, 스웨드우드, 이케아 스웨덴, INGKA 홀딩 B.V.와 인터 이케아 시스템즈 B.V.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Biz Keyword
* 비용절감
생산, 물류, 인건비의 절감은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 심플함
심플한 디자인은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트렌디하게 어필하는 밑거름이다.
출처 : SEACRET with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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