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공간/여행

내년에 확실하게 놀고 올 제주도 해수욕장 몸소 체험기 6곳 후기~

양화산장 2018. 9. 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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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는 겨울에 가는 걸로 했지만 부인께서 잊고 있던 계를 탔다면서 공돈 생긴 것 같다며 제주도로 가자고 하신다. 나 몰래 무슨계? --? 며칠 동안 검색과 예약을 하시고는 가는 전날 지도를 펴놓고 애들과 나에게 브리핑을 하셨다. 황우지해안은 첫날, 둘째날 표선,세화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셋째날 곽지해수욕장,금능해수욕장 시간되면 더 가볼예정. 애들은 와~ 난 ㅠㅠ 그냥 한곳 잡아서 놀면 좋겠는뎅...

 

2년 만에 찾은 공항에는

많던 렌터카가 없어지고

셔틀버스로 이동해서 밖에서

빌려야 했습니다

 

 

이번 렌터카도 레이 버스처럼 높고

뒷문이 옆으로 열린다는 게 이유~

시간을 아껴 쓰기 위해

바로 목적지로 출발~

 

 

날씨는 흐렸지만

인터넷으로 보던 아름다운 곳을

상상하며 내려갔습니다.

오~ 사람도 좀 있고 훈훈하니

놀만하겠구나 했지만

그것도 잠시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파도가

얼마나 심하게 치던지

 

 

케리비안베이 파도는 저리가라 인듯

하여 다른곳으로 이동 하자고 하니

부인 : 재미있겠는데 왜?

나 : 파도봐 안만봐도 위험해!

부인 : 구명조끼도 있고 다들 잘 노는데

나 : 성인이잖아

부인 : 그냥 지켜보자

나 : 물속에 있는 아저씨에게 부탁하자

그리하여

물에 입수

 

 

허나 들어가서 30초 만에 정말

그순간이 슬로모션이 되었습니다

파도가 밀려오면서

 

 

이쪽 골로 아이가 쑥 밀려 가버렸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아이가 쑥 밀려 나가는데

순식간에 5m는 물 쪽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아까 도와 주신분이 아이를 다시 올려주어

물속에서 나왔지만

팔, 다리에 멍이

머리 안 다친 것이 얼마나 다행이던지!

아이도 겁에 질려서 몸을 덜덜덜

떨고 있더군요

 

 

오자마자 가기도 그래서

그냥 옆에 고여있는 작은 물에서

놀리다 근처 사는 지인

만나러 고고~

 

 

바닥도 이렇게 울퉁불퉁이라

돗자리 펴기도 모하고

애들 노는 곳이 아닌 그냥 어른들이

파도 타러 오는 곳인 듯 보입니다.

 

 

주변 음식점도 많았는데

현지인이 맛있다고 했던 맛집

 

 

무엇보다 양도 괜찮고 가격도 좋고

간이 세지 않아 애들 먹기도 좋았습니다.

어른 먹기는 좀 심심할 수도

볶음밥을 따로 시켜주니

모두 만족~

 

 

둘째날 아침 대명샤인빌리조트

주변 산책로가 괜찮았습니다

외국같은 느낌도 나고

 

 

여기서도 물놀이하면 되겠다 했지만

아쉽게도 9/2일 종료되었다고 하네요

 

 

생울타리 지역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수목터널이 나오는데

분위기 좋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산책로 오른쪽에 있는

부둣가 해안

 

 

표선해수욕장 11시경

백사장이 엄청 넓고

물이 있는 곳에서 놀면

첨벙 거리고 놀기 딱~

 

 

우리 애들보다 어린애들도 많았고

백사장이 따뜻하게 대펴져서

고인물도 따뜻했습니다.

 

깊은물 무서워 하는 막내는 그냥

물만 있음 좋다고 하네요~

 

 

한곳에서 놀면 좋겠지만

목적이 따로 었었기에 다른 곳으로

이곳은 세화해수욕장

 

표선해수욕장에 비교하면

모래사장도 없고

사람도 없고

돌만 많아보이는...

 

 

좀 특이한것이 물속에 도구리통

바다에 돌로 주변을 싸아서

파도도 막아주어 수영장 같은

안전해 보였습니다.

 

 

문제는 빗물이 나오는 곳이라

무지 차갑다는 애들이 들어갔다가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파도걱정 없이

안전하게 놀기 좋은 곳인데

 

 

결국 옆에서 조금 놀았습니다

표선해수욕장과 비교하면

물이 너무나도 차가웠습니다.

 

시간 아까우니 다시 이동~

 

 

김녕해수욕장 도착 세화에서 실망한

우리 아이들 표선이 좋았다고 차에서

이야기 하다가 여기가 더 좋다고 하네요

특징이라면 파라솔이 쫙~ 꼽혀있고

관리가 잘된듯 깨끗합니다.

물도 깊지않고 파도도 잔잔

 

 

이곳은 웨딩촬영도 많이 하나 봅니다.

두 커플 봤습니다.

신부들은 실루엣으로도 이쁘네요

 

 

미역인지 잘 모르겠지만

무지 많아요. 덕분에 흔들고 뜯고

신났습니다.

 

 

가장 괜찮은 해수욕장 같아

다음에 올 곳으로 확정하고

내일도 이곳에서 놀기를 원했지만

ㅜㅜ

못 가본 곳이 더 좋으면 어떻게 할꺼냐???

이 말에 꼬리 내렸습니다 ^^

 

점심도 안먹이고 물놀이를 다녔더니

애들도 좀 지치는것 같고

내일을 위해 숙소 이동

 

 

숙소 이동 후 씻기면서

관광하나 안 하면 서운한데...

미로공원 한번 가볼까??

해서 바로 가본 김녕미로공원 ^^

 

엄마, 아빠 없이 어디

혼좀나봐라 하는 맘에

웃으며

너희 둘이 미로 찾는 거야! 할 수 있지?

아이들은 좋아서 시합해요~

ㅋㅋ

딱 걸렸어~

 

 

5분이 흘렀을까 장난치듯 요란스럽게

종소리가 울린다

입장객이 없어서

설마 했지만

 

세상에나!!!

우리 애들 일 줄이야

 

 

15분이 흘러도 길을 못 찾고 있는

엄마와 아빠를 다리 위에서 코치해 주신다

거기 말고 이쪽 저쪽 해가며 ㅠㅠ

 

아이들이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미로를 성공한 아이들은

선물로 엽서를 받았습니다.

 

신기해서 물어봤더니 

그냥 길 갔는데 종이 나왔어요!

헐~ 이런 운연이...

 

 

셋째날 곽지과물해수욕장을 가기전

몬스터 살롱에 들려 츄러스를 샀습니다

맛집이라고 해서 ^^

 

 

곽지과물해수욕장

첫 느낌은 주변도 깨끗하고 좋다

서핑하는 사람도 많고, 파도가 좀 세구나

깊이 안 들어가면 괜찮겠지

넓은 백사장

수영외 다양하게 놀 수 있는 곳

김녕보다 난 여기가 좋다~

 

 

특이한 곳이 입구여서

들어가봤습니다

 

 

들어가보니 이곳도 바다물이 들어오면

수영장 ^^

세화해수욕장이 생각 났습니다.

 

일단 먹고 수영하자!!!

 

그러나

잠시 후 방송에 이런 말이

현재 해수욕장 안에 계신 분들은 밖으로

나와주십시요!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위험합니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 부과합니다.

헐~

 

어쩔 수 없이 이곳은 발도 못 담그고 이동~

 

 

애들이 놀기 좋다고 하는 금능해수욕장

백사장 넓고 물이 빠진 상태이긴 하지만

첨벙거리기 좋고

돌이 좀 걸리는데...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곳에서도 방송이 나옵니다

해수욕장이 종료돼 안전요원이 없습니다

깊은 바다로 가지 마시고

얕은 바다에서 안전하게

이용해주세요 ^^

 

방송하나는 맘에 들었습니다.

 

물에 발도 안 담그고 있는 나에게

애들 여기서 놀리고 있을 테니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도 돼~

 

한라산 백록담 갔다올께

최단거리 코스로

 

 

해발 1400 까지만 해도 숲이

울창하지만 조금씩 올라가면서

 

 

1500미터쯤 도달하면 숲도 없고

나지막한 식물과 주목뿐

 

 

이곳까지 오면서 3번의 고비가 있었으나

한번은 외국인이 엄지 척 하며 GO GO~

나 : 땡큐~

두번째 고비에는 미친 여자가 헉헉 거리며

뛰어 놀라가는 뒷 모습 가방에

just do it

글자가 선명하게 보였기에

 

세번째 숨이 턱턱 막힐때

여기까지 왔는데 아깝잖아

 

 

백록담을 보고 있다가 지나가는 분께

저기까지 가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여쭤보니

통제되어 못 간다고 하신다. 헉!!

 

나중에 내려 오면서 중간중간

있는 내 현위치에도 있었거늘 힘들어서

그걸 못 봤다니 ㅠㅠ

 

다시는 한라산 오르나 보자!

 

 

산에서 절망하고 있는 그 시각

애들은 돌 틈에서 게잡고 새우 잡고

놀고 있다고 톡이 왔습니다

그냥 바다에 있을걸~

 

 

산에서 내려와 보니 물 빠졌을 때와

물이 있을 때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물도 따뜻하고 깊지 않고

파도도 잔잔하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애들과 아이 엄마에게 물어보니

다른 곳 갈 것도 없이 이곳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너무 좋다고

물 없을 때는 바위틈에서 게잡고 새우잡고 놀고

물들어오면 물놀이하면 된다고

 

 

6곳의 해수욕장 벤치마킹이 끝났네요

다음 해에는 꼭 이곳

금능해수욕장에서

여름을 보내보기로 했습니다.

 

 

애들도 손이 할머니 손이 되었다면서

이젠 그만 놀아도 된다고 할 정도로

맘껏 놀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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