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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 조카는 다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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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할 때 이미 정해진 시간인 걸 알지만 출국하고 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영화처럼 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좋은데...
3주의 시간은 참으로 눈 깜짝할 시간처럼 흘러가버린 것 같다

2년 반 만에 보게 되었지만 전혀 어색함 없이 노는 아이들을 보며 한편으론 다행이다 생각도 들었고 떠나고 나면 한동안 맘속에 남아있겠지 하는 마음도 들었다

처음 캐나다 출발하는 날 코로나 문제로 시 끌했고 당일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시는 바람에 응급실 문 2개를 사이에 두고 울면서 떠난 날이 기억난다. 그때가 마음에 남으셨는지 오늘은 공항에 가보겠다고 하셨다.

동생이 떠나며 울면서 했던 말이 그때도 오늘도 같았다. 오빠 미안해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내야 하는 동생의 마음이리라.

차 안에서는 부모님이 말씀이 없으셨다

분당을 빠져나올 즘 지금 비행기를 타지 않았겠냐며 전화를 해보자는 막내아들의 말에 화상전화를 하니 비행기 타려고 줄을 서있는 중이었다. 웃으며 보냈지만 맘은 계속 생각이 났는가 보다. 언제쯤 우리가 또 볼 수 있겠냐는 질문에 영어 잘해서 비행기 탈 수 있을 정도 되면 형이랑 같이 보내준다고 했다

긴장이 풀려서 인지 1시간을 집에 오자마자 잠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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