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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공간/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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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청운교 및 백운교(慶州 佛國寺 靑雲橋 및 白雲橋) - 국보 제23호 불국사의 예배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대웅전을 향하는 자하문과 연결된 다리를 말하는데, 다리 아래의 일반인의 세계와 다리 위로의 부처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전체 34계단으로 되어 있는 위로는 16단의 청운교가 있고 아래로는 18단의 백운교가 있다. 청운교(靑雲橋)를 푸른 청년의 모습으로, 백운교(白雲橋)를 흰머리 노인의 모습으로 빗대어 놓아 인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오르는 경사면을 45°각도로 구성하여 정교하게 다듬었다. 다리 아래는 무지개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직선으로 딱딱해졌던 시선을 부드럽고 생동감있게 풀어주고 있다. 다리가 있는 석축..
경주 미추왕릉(慶州 味鄒王陵) - 사적 제175호 신라 최초의 김씨 왕으로 백제의 여러차례 공격을 막아내고 농업을 장려한 신라 13대 왕인 미추이사금(재위 262∼284)의 무덤이다. 『삼국사기』에는 미추왕릉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신라 유례왕 14년(297) 이서고국(伊西古國) 사람이 수도인 금성을 공격하여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대나무잎을 귀에 꽂은 군사가 나타나 적을 물리치고 사라졌다. 누군가 미추왕릉에 댓잎을 수북이 쌓인 것을 보고 미추왕이 죽어서도 신라를 도와주었다하여 미추왕릉을 죽장릉(竹長陵), 죽현릉(竹現陵)이라 부른다고 한다. 경주 황남동 무덤들 중 가장 잘 정비된 대릉원 내에 높이 12.4m, 지름 56.7m의 둥글게 흙을 쌓아올린 원형 봉토무덤이다. 무덤 앞에는 혼이 머무는 자리인 혼유석이 있고, 담장을 돌려 무덤 전체를 보호하..
국보31호 경주 경주 첨성대(慶州瞻星臺) - 명칭 및 크기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만들어진 천체관측대이다. 화강암을 가 공하여 기단 위에 27단의 석단을 원통형 곡선으로 쌓아놓고 그 위 에 네모형의 장대석을 두겹으로 '井'자와 같이 얹어 천문을 살피도 록 한 것이다. 정남쪽을 향해 아래에서부터 제13단과 15단 사이에 감실(龕室)과 같은 사각문이 뚫려 있다. 내부는 제12단까지 흙이 차 있고 제19단, 20단과 제25·26단의 두 곳에 '井'형으로 장대석을 걸고 있다. 제27단 내부의 반원에는 판석이 있어 반대측에 판목을 설치했던 것으로 보이는 자리가 있으며, 맨 윗부분에도 井자형 2단 이 놓여 있어 관측에 필요한 어떤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인들의 희귀한 석조물인 이 첨성대는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으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라는 점..
고려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다각다층석탑 - 국보 제48-1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이 석탑은 고려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다각다층석탑으로 석탑 앞에는 공양하는 모습의 석조보살좌상이 마주 보며 앉아 있다. 고려시대가 되면 4각형 평면에서 벗어난 다각형의 다층석탑이 우리나라 북쪽지방에서 주로 유행하에 되는데, 이 탑도 그러한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고려 전기 석탑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탑은 8각 모양의 2단 기단 위에 9개의 몸돌과 지붕돌로 구성된, 즉 9층의 탑신을 올린 뒤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을 새겨 놓았고, 아래.위층 기단 윗부분에는 받침돌을 마련하여 윗돌을 괴어주도록 하였다. 탑신부는 일반적인 석탑이 위층으로 올라 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과 달리 2층 탑신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있으면, 1층 탑신의 4면에 작은 규모의 감실(불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