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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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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절에서 일하게 되면서 느낀 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절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같은 곳은 아니고 서울에 있는 절이었다. 사장님이 절과 인연이 많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기존에 벌목해 놓았던 나무들을 땔감 크기로 다시 잘라서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중간중간 나무를 날라서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에 2인 1조로 나르는 나무들이 있었는데 역시나 힘 좋은 몽고인은 비키라는 듯이 손짓하며 혼자 들어서 나른다. 헐~ 왜 저렇게 힘이 좋은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과거의 조상들은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으로는 냉면과 돈까스를 주문했다. 언어가 안 통하니 몽고인은 알아서 번역기 돌려서 메뉴를 보고는 이해가 안 간다는 듯한 표정으로 해석된 메뉴를 손짓한다. 옆에서 바로 검색해서 이렇게 생긴 거라 보여주니 흠~ 하며 ok주..
일당2일차 동네 근처 절 작업 아침 6시 약속 장소에 도착해 창고에 들러 사다리와 기타 필요 장비를 챙겨서 식당 도착아침부터 몽골인 2인은 고기를 사달라고 한다 사장님은 시간 오래 걸려서 안된다고 불고기 뚝배기로  퉁친다작업 장소는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절 이었다. 일반  가정집을 절로 쓰는듯했다어제 전지한다고 들어서  가위는 챙겨 왔는데 고지 가위는 안 챙겼다(사다리 놓고 할 정도 된다고 해서) 허나 사다리 놓고 나무에 올라가 하는 크기였다. 자신이 없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할 때까지는 해야 하니 차분히 시작했다오랜만에 하는 전지라 손이 왜 그렇게 안 움직여지는지... 자를 것도 잘 안 보이고 옹벽 위의 나무는 떨어지면 정말 어디 하나 확실히 부러질 것 같은 높이었다작업이 끝나고 스님께 초하나 피우고 싶습니다 하니 따라오라고..
오랜만에 일당을 나왔다 며칠 전 작업복을 버리면서 그동안 고생했다 하며 보내주었건만. 또 입게 될 줄 몰랐다.먹고는 살아야 하니까...어제 찾아보니 안 입고 놔두었던 포장 안 뜯은 옷이 구석에 있었다(휴 다행이다)아침 6시 차에 올라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나무 파는 곳에 도착해 2.5톤 트럭에 가득 싣고 도착한 곳은 한강  주변이다(얼마 전까지 버스 타고 가면서 지나가던 그곳) 아침은 편의점 김밥과 음료수로 차에서 이동하며 먹었다. 가면서 걱정되는 건 화장실이 근처에 있으면 좋겠는데 작업여건도 괜찮으면 좋을 텐데 하는 참 쓸데없는 생각이었다작업자는 베트남 1, 몽골 1 외국인 노동자였고 한국말은 하나도 못하고 몸짓으로 만 소통했다역시나 작업 여건은 안 좋고 이미 옷은 송진에 흙에 엉망이다. 오랜만에 하는 삽질이라 허리도 좀..
월요일에 받는 선배님의 좋은글 생각을 조심해라왜냐하면 그것은 말이 되기 때문이다말을 조심해라왜냐하면 그것은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행동을 조심해라왜냐하면 그것은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습관을 조심해라왜냐하면 그것은 인격이 되기 때문이다인격을 조심해라왜냐하면 그것은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콩닥콩닥 가슴 설렘으로 출발하셔요사랑합니다 💜 - 최고의필터 -
기다림도 종류에 따라 다르다 성격이 급하지만 행동과 달라서 실수가 많았다과거 학원에서 캐드 수업 중 일이다그날은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시험처럼 하는 날이었다. 나야 자신 있었고 완성도 했다결과 평을 선생님이 하시면서 가장 빠르게 할 것 같았지만 2번째로 완성을 한 나에게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며 설명하셨다자판 치는 속도로 가장 빠르고 잘 그리지만 왜 2번째로 끝났을까? (그리고 1등으로 완성한 친구는 평소 빠르다고 느끼지 못한 친구)빠르지만 실수가 반복 누적되어 느린 결과를 만들었다고 하시고. 1등 친구는 느리지만 실수 없이 차분히 그렸기 때문에 된 거라고 말씀하셨다자존심도 상하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그날 라디오에서 들은 중국 명언은 나를 위해 준비한 멘트 같았다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멈춰 서는 것을 두려워하라마음이 급해질 ..
나를 생각해 주는 선배님 9년 만에 아는 동생을 통해 전화번호를 했다. 당연히 나는 일자리를 알아보고자 했고 선배님께서는 일단 와보라고 하셨다그것 하나 만으로도 나에게는 참 위안이 되었다.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적인 내용은 그 후에 말씀을 하셨다.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은 맞다만 현재로서는 너의 연봉을 맞춰 주는 것은 힘들지 모른다. 본인도 위에 올려봐야 한다고 하셨다나는 괜찮다고 했지만 선배님은 작은 연봉을 주면서 미안해서 일을 어떻게 시키냐는 것이었다. 진심으로 하신 말씀이었다 집에 돌아오며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술 사줄 테니 나와라. 나는 내형 편이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 그럴 때일수록 나와야 한다고 친구는 말했지만 다녀와서 나에게 남는 건 공허한 상황이 뻔한걸 이란 생각에 거절했다 내생에 최대의 실수는 바로 ..
내게 찾아온 4월의 악몽 이상하게 4월만 되면 뭔가 일이 항상 힘들어지는 때가 있어서 잔인한 4월이 아니기를 생각하고 지나가곤 했다. 이번해는 좀 다르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상황이 만들어진다. 어제까지 정말 뭔가 주변에 정리할 것들과 옷등을 정리하면서 주변 정리는 끝났구나. 연락만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른 일을 할 거라는 생각에 현장에서 일할 때 입었던 옷가지들을 정리하면서 그래 그동안 고생했다 혼자의 위로를 하며 하나씩 떠나보냈건만. 결과는 불합격이란 소식이었다. 간밤 꿈에 곰에게 쫓기는 꿈을 꾸었기에 찾아보니 뭔가 잃어버리거나 안 좋은 징조로 나오기에 내 꿈은 개꿈이야 하며 피식했는데 맞아떨어지고 말다니. 왜 이번에도 안된 것일까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 봤다. 면접관도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질문은 더 하게 된다며 다른 ..
irp 퇴직연금 해지 후 세금과 운용 수수료 참~ 퇴직금 수령 후 잘 운영되고 있겠거니 하고 놔두었더니 수익률 2.7%는 좀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운용관리, 자산관리 수수료 해서 10% 참~ 이럴 것 같았으면 적금이 더 좋았을 것을 까먹지 않은 것만 해도 선방이라고 해줘야 할지 기록용으로 남겨둠
잘못 찾아오신 집을 알려드리며 핸드폰은 꼭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 집 청소를 하고 있는데 계속 누군가 문은 건드리는 소리가 나서 아이들이 오늘 일찍 끝나는 날이라 자전거 묶으면서 건드렸거나 아니면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고 무시했는데. 들어올 때가 되어도 안 들어오고 손잡이를 당기는 소리가 계속 나기에 밖을 내다보니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분이 우리 집 앞에서 서계시는 것 같았다. 문을 열고 어르신 무슨 문제가 있으신가요 하니 한손엔 고추 모종처럼 보이는 것을 들고 계셨는데 어~ 우리 집이 아니네 하시는 것이다. 네 잘못 오셨나 봐요 하고 문을 닫았다 잠시 후 또 문을 계속 건드리기에 다시 열어보니 좀 전에 어르신이었다. 이번에는 자기 집이 맞는데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기에 말씀드렸다 여긴 몇 동 몇 호 고요 저희 집이 맞습니다. 하니 본인도 몇 동 몇 호라고 하시기에..
한달만에 2번째 면접과 선배님과의 만남 첫 번째 면접 결과를 듣고 마음에 진정이 되지 않았었다. 내가 말을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과거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날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집사람과 이야기하면서 내편을 들어줄까 했는데 단호하게 말했던 걸로 기억한다. 내 탓이요 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마음이 편해지기보다는 그때 너무나 아팠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면접을 몇 번을 봤었더라? 그리고 그때마다 나에게 유리한 상황만 있었을까? 왜 떨어지게 되었던 걸까? 인원이 많아서 아니면 내가 너무 준비를 안 해서. 지나간 일이었지만 그래도 마음속에는 아쉬움과 슬픔이 남았었다 한 달 만에 다시 면접을 보고 온 오늘을 위해 며칠을 준비했다 나름대로의 준비는 했지만 역시나 면접은 어려웠다. 일단 심적 부담감과 머리속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