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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찾아오신 집을 알려드리며 핸드폰은 꼭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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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청소를 하고 있는데 계속 누군가 문은 건드리는 소리가 나서 아이들이 오늘 일찍 끝나는 날이라 자전거 묶으면서 건드렸거나 아니면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고 무시했는데.

들어올 때가 되어도 안 들어오고 손잡이를 당기는 소리가 계속 나기에 밖을 내다보니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분이 우리 집 앞에서 서계시는 것 같았다.

 

문을 열고 어르신 무슨 문제가 있으신가요 하니 한손엔 고추 모종처럼 보이는 것을 들고 계셨는데 어~ 우리 집이 아니네 하시는 것이다. 네 잘못 오셨나 봐요 하고 문을 닫았다 

 

잠시 후 또 문을 계속 건드리기에 다시 열어보니 좀 전에 어르신이었다. 이번에는 자기 집이 맞는데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기에 말씀드렸다 여긴 몇 동 몇 호 고요 저희 집이 맞습니다. 하니 본인도 몇 동 몇 호라고 하시기에 위로 올라가셔야 해요 하니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다는 표정이셨다.

 

어르신 전화기 있으신가요? 아니 안가지고 다녀.

잠시 생각했다 경찰서에 신고를 해서 집에 모셔다 드리라고 해야 할지 관리사무실로 가야 할지 그러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해서 몇 동 몇 호 신지만 알려주시겠어요? 확실하시죠 하니 맞다고 하신다.

 

씻기는 했어도 옷은 잠옷 차림이라 그래도 급하기에 어르신 모시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집앞에 모셔다 드리니 어~ 여기가 맞네 맞아. 혹시나 모르기에 들어가세요 하고 멀찌감치 기다리니 집 비밀번호 누르고 문을 여셨다.

왜 손잡이만 당기는 소리가 났나 했더니 어르신 집은 터치형 잠금장치였고 우리집은 수동형이다 보니 그러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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