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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2일차 동네 근처 절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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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약속 장소에 도착해 창고에 들러 사다리와 기타 필요 장비를 챙겨서 식당 도착

아침부터 몽골인 2인은 고기를 사달라고 한다 사장님은 시간 오래 걸려서 안된다고 불고기 뚝배기로  퉁친다

작업 장소는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절 이었다. 일반  가정집을 절로 쓰는듯했다

어제 전지한다고 들어서  가위는 챙겨 왔는데 고지 가위는 안 챙겼다(사다리 놓고 할 정도 된다고 해서) 허나 사다리 놓고 나무에 올라가 하는 크기였다. 자신이 없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할 때까지는 해야 하니 차분히 시작했다

오랜만에 하는 전지라 손이 왜 그렇게 안 움직여지는지... 자를 것도 잘 안 보이고 옹벽 위의 나무는 떨어지면 정말 어디 하나 확실히 부러질 것 같은 높이었다

작업이 끝나고 스님께 초하나 피우고 싶습니다 하니 따라오라고 하셨다
초를 하나 피우니 몽골인 1명도 같이 피우겠다고 몸짓을 하니 초를 주셨다
초값은 내야 할 것 같아서 만 원을 내미니 오늘 여기 와서 일해주셨으니 괜찮다고 하셨다.
나는 돈 받고 일하는 거라 괜찮습니다 하니 또 괜찮다고 하셨다

잠시  앉아 있으면서 스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풀리지 않는 집안의 일이 다 풀렸는데 저만 일이 안 풀렸습니다 직장도 잘 안되고요라고 말하니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인생을 살다 보면 안 좋은 일이 올 때 그때를 슬기롭게 잘 넘기면 좋은 일이 찾아옵니다
낙심하지 마시고 일자리도 계속 찾아보세요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하시면서 기도도 꼭 하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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