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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최고의 선택과 최악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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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잠시 학교를 관두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모임이 끝나고 집에 가는 버스에서 친구가 술에 잔뜩 취해서 야! 내가 너 따라 이 학교 왔는데 네가 관두면 나는 어떻게 하냐고 한숨을 쉬는데 맘이 뭉클해지며 진심이 느껴졌다.
밤새 한숨 못 자고 고민 끝에 마음을 정하고 학교를 다니게 된 계기가 되었었다

설계사무실에서 관리직을 알아보고 있을 때
그 친구가 다니는 회사에 자리가 있다고 추천하여 면접을 보게 되었다(대기업 골프장이었다)
그 자리에서 면접관은 학교 동기가 둘 이상이 되면 파벌을 형성한다면서 다 좋은데 같은 학교 출신은 안된다고 하셨다. 결과는 불합격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다른 곳에 취업이 되었다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 취업한 지 2주일 만에 면접에서 떨어진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채용 예정이니 준비하라는 것이었다)
다시 연락을 드린다고 하고 고민에 빠졌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있고 대기업이니 가야 한다
하지만 내가 현장 경험이 없어 취업이 안될 때 받아준 지금 회사를 배신한다는 생각에 다음 기회를 보자 생각하고 정중히 거절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그 기회는 지금까지 오지 않았지만 말이다)

난 그때의 선택을 너무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회사에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최악의 선택은 바로 전 직장을 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배울 점이 있었지만 내 욕심이 큰 화근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억을 하니 또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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