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역사속의 이야기 - 김유신 지 신라의 귀족들과 연결하지 않으면 출세의 길이 막히어 일생을 허송하게 된다. 때마침 신라에는 당나라에서 들어온 축국이 성행하였다. 바로 선덕여왕 초년에 김유신은 신라의 진골 김춘추와 친근할려고 하였다. 정월 보름날이 되면 모두 약식을 해먹고 이 날 하루를 즐거웁게 논다. 김유신은 이날 김춘추를 청해다놓고 자기 집 근처 넓은 마당에서 축국을 시작하였다. 이 축국은 농주하는 놀음이라고 하였다. 수족을 다 놀리며 차는 경기이다. 한창 재미있게 놀 때 김유신이 마음속에 큰 포부를 품었는지 김춘추의 당의 옷자락을 밟았다. 옷은 소리를 내며 뜯어졌다. 그래도 김춘추는 모르고 있었다. 한참 놀고 난 뒤에 김춘추가 가려고 할 때 소매자락이 터진 것을 보고 『너무 재미있게 노느라고 옷이 터진줄도 모르고 놀았네.』 하고.. 옛 이야기(고전) - 추남과 김유신(하)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김 유신에게 과일 나눠 주던 그 아가씨도 갖은 아양을 떤다. 참다못한 김유신은 체면도 잊어버리고 안타까운 심정을 호소했다. "아가씨 ! 괴롭소. 못 참겠구료" 그러자, 그 아가씨도 수줍은 태도를 지으면서도 알겠다는 듯이 말한다. "서방님의 뜻은 알겠나이다. 그럼 저 친구분은 저 두 아가씨들에게 맡겨두고 우리는 따로 숲 속으로 들어가십시다" 김유신은 백석에게 눈짓을 하고 그 아가씨와 함께 깊숙한 숲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그 아가씨는 별안간 백발 신령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완삿내를 지키는 수신이오. 저 두 여자도 나와 같은 신이오. 그리고 김공과 동행하는 백석은 고구려 자객으로, 공을 해하려 하고 있소. 우리는 공이 위험하기에 사람으로 변신해서 그 사정을 알.. 옛 이야기(고전) - 추남과 김유신(상) "영감! 주무셔요? 좀 일어나 보셔요" 잠들어 있는 남편을 깨우는 아내는 만명 부인이다. 만명 부인의 아버지는 24대 진흥왕의 동생 흘종이다. 할아버지는 23대 법흥왕의 동생이요, 할머니는 법흥왕의 딸이다. 그러니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숙질간이었다. "응, 왜 그러오?" 놀라 잠에서 깬 남편은 김 서현이다. 김 수로왕이 세운 가락의 10대(마지막) 구형왕이 재위 42년만인 서기 562년 9월에 신라에 항복하여 그 아들 무력은 신라의 장군이 되었는데, 서현은 이 무력의 아들이다. "참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영감도 들어 보셔요." 때는 신라 26대 진명왕 16년(서기594년) 3월 경진날이다. 만명 부인이 남편 김 서현 장군의 얼굴을 쳐다 본다. "이상한 꿈이라니 실은 나도 기막힌 꿈을 꾸는데 부인이 흔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