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옛 이야기(고전) - 버들잎의 인연(상) 이조 제10대 연산주는 부왕 성종의 뒤를 이어 1495년에 임금의 자리에 앉았으나, 포악하여 이름 있는 많은 문신들을 죽였다. 1498년(연산주 4년)에 실록청이 개설되어 '성종실록'의 편찬이 시작되었는데, 김일손이 기초한 사초에 끼이어 있는 김종직의 조의제문이라는 글은 세조를 비방한 것이라고, 이극돈과 유자광이 연산주에게 고해 바쳤다. 연산주는, 죽은 김종직의 관을 파헤쳐 시체의 목을 베고, 김일손·권오복·권경유·이목·허반 등을 선왕을 나쁘게 기록하였다고 죄를 뒤집어 씌워 죽이고, 강겸·표연말·홍한·정여창·강경서·이수공·정희량·정승조 등은 불고지죄로 귀양을 보내고, 이종준·최부·이원·이주·김굉필·박한구·임희재·강백진·이계맹·강혼 등은 방조죄로 귀양 보내고, 어세겸·이극돈·유순·윤효순·김전 등은 태만죄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