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잡목소고> 약용식물 > 자귀나무 이야기. 이 나무는 한 여름동안 진녹색의 시원한 잎새를 치렁치렁 펼쳐 내리고 있다가도 황혼이 내릴 무렵이면 활착되었던 잎새들이 안으로 오물어 들기 시작하여 밤이 되면 합쳐진다 하여 야합화 또는 합환목이라 하는가 하면 황혼이 물들면 오물어 든다하여 합혼목이라 전하기도 하고, 그 잎새가 주름치마처럼 치렁치렁 늘어져 있음을 비유하여 청상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외에도 오뢰목, 마령화, 세수분 등 숫한 이름으로 불려진걸 보면 오랜 이전부터 선대조상들로 하여금 인연하여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나무는 옛부터 성내임을 사그라들게 한다 하여 뜰악이나 울섶가에 심고 가꾸었다는 기록을 문헌에서 볼 수가 있다. 옛날 중국에 무모라는 선비와 그의 부인 조씨 사이에는 늘 불화가 깃들어 화목하지를 못하였는데 누구의 권유를 받고 이 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