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옛 이야기(고전) - 다시 찾은 애첩 옛날부터 글 잘하는 사람은 궁하다는 말이 있거니와 한익도 그 예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한익은 옛날 중국의 문장가로서 풍부한 시재를 가지고 문장대가의 말을 들으면서도 젊어서 한 때는 몹시 곤궁하게 지냈다. 그래서 과거에 오르기 전까지는 일개 초라한 서생으로 불우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한익에게는 단 하나인 지기의 벗 이씨가 있었다. 이씨는 재산이 거부요 성질이 호협해서 돈을 아끼지 않고 사람의 재주를 아껴주는 사람이었다. 이씨에게는 사랑하는 첩 유씨가 있었다. 얼굴이 절색이요, 노래 잘하고 춤 잘추고 시도 지었다. 이씨는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에 별장을 지어 놓고 거기서 유씨와 더불어 세월을 보내며 한익의 재주를 사랑하여 매일 같이 술을 마시고 시를 읊곤 했다 나중에는 서로 만나기에 편케 하기 위해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