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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미용실에서 투블럭 컷으로 잘라줌.
아랫 부분을 밀어 놓으니 조금만 자라도 지저분해보임.
시댁에서 공수해 온 바리깡으로 으흐흐~~
난 모방의 천재니까~ 흉내만 내 보자규~
오래된 것이라 금방 방전되니 빛의 속도로~!
선물용 보자기를 둘러놓고 블럭통은 의자로
집게로 윗 머리 집어 놓고 미용실에서 밀어놓은 라인만큼 3mm 기구를 끼우고 싹 밀기
그 후 머리카락을 둘째 셋째 손가락 사이에 끼고 샤샤샥~~!
옆이랑 라인 맞추어서 5mm만 잘라주기
혹시나 움직일까 싶어서
앞에는 핸드폰 만화를 틀어주고~
조심 조심
만화에 집중하느라 미동도 하지 않는다
음~ 좋았으
마지막 커트 완성!
남편도 맘에 들어하기에
내가 자기 머리도 이제 집에서 잘라줄까??
남편님 어... 난 그냥 미용실에 가서 자를께~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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