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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에 대한 나의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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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수 겸 잡일로 압구정동에 가게 되었다
저번과 다른 위치에 모래와 흙을 올리는데 오전 시간을 다 쓴 것 같다
그때 계획이 있었던 그 팀인데 서두르는 게 보인다

점심 이후 소나무 식재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반장이 전지를 하라고 팀원들에게 시키고 자리를 비워서인지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걸 옆에서 보고 있던 급조해서 오신 걸로 보이는 아저씨는 신기하다는 듯 배울 수 있냐고 묻고 계셨다(나는 안타까워서 하나도 못하는 사람이라 말해주고 싶었으나 참았다)

반장이 오고 조금 더 손을 보는 듯하더니 다 되었다고 하면서 아~ 이쁘다 하는데
나는 기가 막혔다. 세상에 저렇게 하고 다했다니
고사지도 가지도 치지 않은 걸 괜찮게 본다고?
가위만 차도 요즘은 20이라더니 딱 그런 것 같았다

요즘 받는 일당이 15인데 내가 나의 가치를 너무 낮게 해서 받고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드니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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