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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우리말이 아닌 일본말이었던 단어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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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와 삐까뻔쩍한 게 눈앞에서 무대포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는 단어들로 만들어진 문장이다.


어떤 사람들은 저 문장을 보고 속어가 많이 섞였을 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삐까뻔쩍'은 물론 '무대포'와 '왔다리 갔다리'는 모두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는 단어이기 때문.


알고 보니 우리 말이 아닌 일본 말이었던 단어들을 소개한다.


습관적으로 쓰지 않도록 잘 기억해두자.


 

1. 왔다리 갔다리


인사이트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왔다리 갔다리'는 일본말 '있다리(行) 기다리(來)'를 교묘하게 동사만 우리말로 바꾸고, 일본말 접속 조사 '-다리'의 '-리'를 '왔다 갔다'에 접목한 말이다.


일본어도 우리말도 아닌 근본 없는 표현이므로 '왔다 갔다'로 순화해야 한다.


2. 땡깡부리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땡깡부리다의 '땡깡'은 일본어 '덴캉(てんかん)'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간질병이라는 의미를 담은 덴캉은 일제에 복종하지 않는 우리 조상들을 비하할 때 사용됐다고.


'생떼 부리다' 정도로 바꿔 쓸 수 있다.


3. 무대포


인사이트영화 '뽕똘' 스틸컷


'무대포' 혹은 '무대뽀'로 많이 쓰이는 이 단어 역시 일제의 잔재다.


무모함을 뜻하는 일본어 '무텟뽀(むてっぽう)'에서 나온 말.


'무모'나 '막무가내'로 순화해 사용하도록 하자.


4. 노가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대표적인 일본어이지만 여전히 많이 통용되는 단어다.


건설 현장의 고된 노동을 일컫는 이 단어는 '막노동'이나 '막일'로 쓸 수 있다.


5. 땡땡이

 

땡땡이


instagram 'merry_5940'


'땡땡이 무늬 셔츠'에서 많이 봤을 법한 이 단어는 일본어 '텐텐(てんてん)'을 우리 식으로 읽은 것이다.


'물방울'로 순화.


6. 삐까뻔쩍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반짝반짝을 뜻하는 일본어 '삐까삐까(ぴかぴか)와 우리말 번쩍번쩍이 합쳐진 근본 없는 단어다.


'삐까'를 빼고 '번쩍번쩍'이나 '반짝반짝' 정도로 사용하면 된다.


7. 모찌


인사이트instagram 'choco_chunk_'


모찌(もち)는 찹쌀로 만든 떡을 뜻한다.


'찹쌀떡'으로 간단하게 순화할 수 있다.


8. 뽀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젊은 층을 위주로 많이 사용되는 '뽀록났다'는 표현 역시 일제의 잔재다.


허술하다는 뜻을 가진 일본어 '보로(ぼろ)'에서 파생된 만큼, '들통나다'로 고쳐 쓰는 것이 좋다.


9. 와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테두리나 틀을 뜻하는 와꾸(わく)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모'를 뜻하는 비속어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원래는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던 단어였다고.


'틀'로 순화하자.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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