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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왜 아까시나무를 싫어하는가 -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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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까시나무에 대한 시시비비를 들어온다. 즉 어떤 분들은 아까시나무를 매우 싫어한다. 때로는 아주 쓸모없는 나무와도 같이 생각한다. 심지어 이 나무를 칭하여 독수라느니 망국수라고까지 혹평을 하는 분들이 있다.  과연 아까시나무는 그렇게 쓸모없는 나무인가? <출처 - 산림조합중앙회 WEBZINE>

 

아까시나무의 원산지는 북미지역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 그 첫 견해는 1905년경 일본국을 경유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견해는 독일 신부가 중국청도에서 들여 왔다고도 한다. 이 밖에 1920년경 북미에서 직접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견해도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불확실하나 우리나라 원산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 나무의 조림상의 특성은 우선 그 종자를 얻기가 비교적 쉽고 양묘도 용이하며 생장력이 왕성하여 생장도 빠른 셈이다(적지에 식재하면 포플러에 비길 정도로 빨리 자란다) 특히 맹아력이 강하다. 어린 묘목으로도 조림이 가능하며 조림 후 활착력도 강한 편이다. 때로는 산에 종자를 직파할 수도 있다. 또한 양묘나 조림하는데 비용이 비교적 싸게 든다. 그 밖에 이 나무는 콩과에 속하여 있어 근류박테리아를 토양 중에 고정하므로서 토양의 비옥화를 도모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나무를 싫어하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첫째, 이 나무를 산에 식재하면 온 산에 뻗어 들어가 다른 나무들의 성장에 지장이 되며 많은 피해를 받는다고 한다. 즉 경제림의 경우 무육을 위하여 아까시나무 등을 제거하여야 되는데 그 맹아력이 강하여 잘라내면 또 소생하고 계속 나타나서 처리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둘째, 밭 가까운 곳에 이 나무를 식재하면 그 뿌리가 밭 안으로 뻗어 들어가고 집 주변에 식재하면 집 안으로 뻗어들어가서 심지어는 방고래에까지 뻗어들어간다는 것이다. 셋째, 이 나무가 산소 주변에 나타나면 그 주변은 말할 나위도 없고 묘 안에까지 뻗어 들어가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그 밖에 이 나무에 가시가 있어 다루기 힘들 뿐아니라 재목도 별로 사용가치가 없는 나무로 알고 있다. 이 모든 경우에 공통적인 이유는 이 나무의 생장력이 강하여 원하지 않는 자리에까지 뻗어 들어가 애를 먹일 뿐 아니라 다루기 힘들다는 점이다

 

 

1960년초의 산림통계에 의하면 전국의 황폐산림 면적이 70여만ha를 넘었다. 한편 산림다운 산림은 극히 일부지역에 한정되어 있었으며 그 에 지역은 모두 어린 나무들이거나 병든 산림들이었다. 이와 은 상황에서 60년대에서 70년대에 걸쳐 산림복구사업의 긴요성은 조야를 막론하고 온 국민들의 큰 관심사가 되었다. 당시의 소리들을 상기하면 매우 고무적인 면면이 있었다. 즉 치산치수는 국정의 요체니! 부림은 곧 부국의 원천이니! 산림자원은 나라의 보고이니! 산림은 국민의 안식처니! 메마른 산 메마른 인심! 푸른산 밝은마음! 등등 산림재건을 강조하는 미사어구가 만발하였을 뿐 아니라 애국적인 생각과 애림적인 말들이 풍성하었던 일들이 기억에 생생하다.
따라서 이 당시의 시급하였던 과제는 어떻게 하면 황폐된 산들은 조속히 녹화하느냐에 있었다. 지금은 녹화라는 낱말을 잘 쓰지도 않지만 그 당시는 우선 헐벗은 산에 푸른 옷을 입히는 일이 급한 일이였다.
이와 여건하에서 조림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첫째 가장 적당한 수종을 선택하는 일이였다. 그 선택조건으로서 수종이 갖추어야 할 성질은 첫째, 생장이 빠른 나무일 것. 둘째, 종자를 다량 쉽게 구할수 있는 수종일 것. 세째, 양묘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수종일 것. 네째, 짧은 기간에(1년) 조림용 성묘를 만들어 낼수 있는 수종일 것. 다섯째, 메마른 산에서도 비교적 활착력이 강한 수종일 것. 여섯째, 맹아력이 강하여 벌채후에도 재생이 강한 수종일 것. 일곱째, 양묘나 조림비가 비교적 쌀 것 등등 선택의 고려요건이 되였다. 이와 은 요구에 맞는 수종을 선택하다보니 리기다소나무, 오리나무, 아까시나무, 포플러, 경제수종으로는 낙엽송, 잣나무, 참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선택되었던 것이다.
이와 이 왜 아까시나무가 조림용 수종으로 선택되였던가를 장황하게 설명하게 되였으나 이 는 상당한 시간을 두고 각계의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서 그 결정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까시 나무는 연료림 조성에 필요 불가결의 수종으로 등장하였던 것이 생각난다. 이와 은 내력을 가진 아까시나무가 오늘에 와서 심심찮게 시비가 되는 것은 그 당시 이 나무의 특성이다. 선택된 이유 을 고려하여 적지에 식재하였어야 할 이면서도 불구하고 우선 손쉽게 조림할 수 있는 곳에 후사도 생각치 않고 식재한 것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일반 람들도 정부가 권장하는 수종이면 아무데나 식재하여도 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기 쉽다. 이런 이 결과적으로는 이 나무에 대한 좋치 못한 인식을 초래하게 된상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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