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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공간/여행

무창포에 바닷길을 보러간 것인가? 머드를 즐기러 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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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옛 기억에 신기하고 좋았다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겨주고 싶다고 하여 가게 된 곳 엄마, 여동생 내, 우리 집까지 아침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당연히 시즌이고 바닷길이 열리는 날이고 해서 주차할 곳이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가고 있었지만 도착하고 잠시 멍했습니다.

 

제 1주차장 아침 10시 모습

어? 뭔가 이상하다 내가 잘못 도착한 걸까? 아님 다른 곳인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시인데 성수기이고 왜 이렇게 차가 없는 걸까? 일단 주차 후 해수욕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갈매기만 있고 사람도 없고 폐장 분위기의 해수욕장 같았습니다. 도착해서 애들은 바로 물에 입수 썰물 때라 얼마 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물에 조금은 놀았습니다.

 

썰물에 조금 놀고있는 모습

물이 점점 빠져나가는 시점에서 바위가 나타나고 사람들도 하나둘씩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닷길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사람들도 오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들도 바위로 올라가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래 봐야 소라게 정도였지만요

 

바위는 다치기 쉬워 애들만 갯벌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게를 잡겠다고 열심히 파고 있으나 하나도 못 잡고 그냥 파는 것만 열심히네요.

 

바닷길 시간

바닷길 시간표에 보면 열릴 때도 된 것 같은데 뭔가 더딘 느낌이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어디서 그렇게 많이 모여든 건지 오전과 비교하면 인산인해였습니다. 

 

무창포 바닷길

석대도까지 길이 짠 하고 나오는 걸 생각했지만 생각과 달리 그냥 물길을 통해 걸어가야 했습니다 (나중에 안내방송으로 오늘은 물길이 모두 열리는 날이 아니니 1시 이전에 다 건너오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곳을 건너가면 바지락이 많다는 걸 사람들이 아는 걸까요. 저희 어머니도 건너가셔서 통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오셨다면서 아쉬워하셨습니다.

 

바지락

아이들은 건너갈 수 없어서 다시 갯벌로 고고 (목욕을 어찌 시켜야 할지...)

 

갯벌 놀이

물이 어느 정도 들어왔을 때 애들은 뿌연 물이긴 했지만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햇살이 뜨거워서 인지 바닷물도 따뜻했습니다.

 

유료 샤워장

차에 태워갈 생각에 샤워장을 찾아보니 있었습니다. 현금을 안 들고 있어서 찾아와야 하나 고민하다가 혹시 계좌 이체도 될까요? 하니 된다고 하셔서 송금하고 샤워장 이용~ 비누랑 수건도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여탕 쪽은 뜨거운 물이 한 곳에는 나온다고 합니다. 남탕은 그냥 안 물어보고 해서 뜨거운 물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려돌

바닷가에서 가져온 돌에다가 뭔가 열심히 그리더니 하는 말! 반려돌 이에요 헐~ 입 좀 다양하게 그렸으면 재미있었을 텐데 일관성 있는 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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