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형 왕자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옛 이야기(고전) - 비형 왕자(하) 도깨비들의 장난으로, 가난한 집안이 별안간 부자가 되기도 하고, 부잣집이 빈집같이 된 집도 있고 웃고 울고 하였다. 성안 사람들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이 소문도 이 대궐안에 퍼졌다. 진명왕도 들었다. "짐이 나라를 다스리는데에 부덕한 것이로다. " 진평왕은 그 해괴한 도깨비들을 처치하려고 궁리를 짰다. 그러는 한편으로 진평왕에게는 또 한가지 걱정거리가 생겼다. 밤만 되면 극진히 마음을 쓰는 비형이 어디론지 나갔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돌아온다는 궁녀들의 보고였다. "이 아이가 어디를 간단 말인고?" 진평왕은 매우 궁금히 여기고, 그 사실을 알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힘이 세고 담대한 용사들을 불러 들이게 하니 한 쉰 사람쯤 모였다. "너희는 잘 들어라. 비형이 밤만 되면 궁궐을 나갔다가 새벽에야 돌아.. 옛 이야기(고전) - 비형 왕자(상) 신라 고허촌의 사량부라는 마을에, 세상 사람들이 도화랑이라고 부르는 어여뿐 아가씨가 있었다. 도화랑은 평민의 딸로 태어났으나, 복숭아꽃 같이 아리땁고 재질 또한 뛰어나, 근방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칭찬이 자자했다. 도화랑이 나이 들어 열 일곱 살이 되었을때, 모두 욕심을 내건마는 워낙 평민의 딸이라 좋은 집안에서는 기피하고, 결국 한마을의 의지가지없는 총각과 혼인을 했다. 신랑은 미천하지는 않으나 사고무친의 고아라 데릴사위로 처가살이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금실이 좋았다. 신랑이 장인 장모 모시기를 친부모 이상으로 하고, 신부 역시 있는 정성을 다하여 신랑을 섬겨 남들이 부러워하였다. 예나 이제나 호사에는 다마라는 말이 있드시, 이 알뜰하고 평화스러운 가정에 크나큰 풍파가 일었으니 세상은 무상한 것..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