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옛 이야기(고전) - 석상의 화신 下 『떽기 무슨 말버릇이 그렇담? 알고 싶다면 좀 더 정중하게 물어야지!』 『예! 그럼 잘못했읍니다. 좀 알려주세요! 호호홋!』 『아니 아직 주인댁이 날 덜 믿는 것 같아! 그럼 더 믿도록 해주지!』 『어떻게요?』 『맞으면 맞고 틀리면 틀린다구 하라구 주인댁은 남편 몰래 부엌 밑바닥에다 항아리를 묻고 돈을 감춰둔게 있지?』 『네?』 주모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남편조차 몰래 숨겨둔 돈을 알아내다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그렇다고 막상 실토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그렇다고 치고요! 또요!』하고 얼버무리자 『그래도 솔직하지 못하군! 그럼 그 돈이 전부 얼마나 되나 알겠는가? 아마 주인댁도 나만큼은 모를꺼요!』하니 주모는 얼결에 『글쎄 저도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했다. 그러자 노인은 『그렇게 나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