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결혼식이 있는 관계로 가족 모두 나들이 겸 구경거리가 없을까 하다가 문뜩 생각난 '서울로7017'
직업이 조경이고 궁금하기도 해서 예식 끝나고 바로 고고~
폰으로 가면서 검색을 해봐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없고 그냥 서울역만 나왔다... 큰일이군
그냥 나만 따라와 했는데 --;;
역시나 쓸데없는 걱정이였다 서울역에 내리니 곳곳에 요렇게 안내되어 있다
출구를 나와 주변을 보던 아이가 한마디 한다
경찰 아저씨 힘들겠다고 ??? 왜? 하니
손짓한다 ㅋㅋ
아이들의 순수함이란 역쉬~
전시회도 있고 서울은 문화의 도시구나
용인에 살고 있는 난 ㅜㅡ
공공디자인 10년 방향과 가치 주제로 한
판넬 전시회 나와 와이프는 내용을 보고 있지만
애들에게는 흥미가 없는 볼거리라 그냥 뛰어다니다가
나가자고만 해서 다 읽어보지도 못했다
공간을 잘 활용한 배치 같았다
전시장을 나와 바로 옆에 서울로 7017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탈까 하다가
사람도 많고 주변도 구경하자며 계단 이용
날도 더운데 내가 미쳤지...
왜 계단을 이용하자고 했을까 후~
대략 위치 파악하고 보면 되겠군 ^^&
양산 무료 대여 서비스. 이야~ 서비스 끝내준다.
라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고 알았다 양산을 왜 빌려주는지
찌는 더위에 빌려 갈껄...
검색을 열심히 해봤더라면 하는 후회가
중간중간 다리를 뻥 뚫어 놓아서
아래가 보인다 어르신들은 겁나서 못지나
가겠다고 하지만 애들은 마냥 신나한다
뭔가 보는것 같은데
키작은 동생을 보여주겠다고 들어준다
다컸구나 ^^ 이쁜것
별건 없고 그냥 주변 교통상황이 보인다
그리고 간혹 화면에 보이는 장면은 추가로
나비, 식물, 사람이 그래픽으로 보였다
유리 난간이 안전사고에 위험하다 했으나
덕분에 이런 이쁜 사진도 찍을수 있어서 좋았다
방방도 있다. 허나 얼마나 길게 줄이 있던지...
그냥 패스하고 다음에 타자고 꼬셔서 이동했다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가면 좋겠지만
지저분한 생각이 들어서 포기
애들도 그냥 구경만 시키고 지나갔다
시원함을 주기 위함인지 아니면 관수 시설인지는 불명확 하나
점적호스 임을 감안하면 열기를 시켜주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였다
처음 보는 점적호스라 다음에 자료로 사용해도 될 듯~
라디오로 들을 때 식재를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는데
식재플랜트를 이용한 식재였다. 초반엔 그럭저럭
신선하네 하며 지나갔다
각각의 테마를 정해서 식물을 식재 한듯하다
수생식물도 있고
중간쯤에는 넓은 중앙광장? 이 있어서
무대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곳 한 곳만 그늘 막이 길게 있고 나머지는
부실한 그늘막? 몇 개가 있다
엘리베이터 타는 곳처럼 동그란 매점이 있는데
4개인가 있었던 것 같다 특색 있는 이름과 공간 활용은 잘 된 듯하다
비록 일하는 분들은 힘들겠지만...
가격은 서울서 먹는 것을 따지면 괜찮네~ ^^
매점 옆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처럼
내려다볼 수 있고 사진도 추억의 사진도~ 찰칵
조금 지나가다 보면 건물과 연결된 다리가 있고
이야~ 저 건물들 정말 수지맞았다란 생각이
가게도 장사가 잘 될 듯
낚싯줄이 많아서 왜 이럴까 했는데
비둘기가 먹는 건지 파 놓는 건지 안내 문구는 비둘기
때문에 설치했다고 쓰여있다
개인적으론 사람 때문에 해놓은 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본다
어느덧 끝까지 왔다 이제 반대편으로 걸어갈 차례~
수목 하부는 허전하지 않게 줄사철 아이비가
식재되어 있고 화산석으로 마무리 된곳도 있다
관수 할때 정말 피곤하겠다
사진을 찍다 보니 팝송이 들려온다.
아까는 없었는데 길거리 공연이 또 있다
중간중간 사진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기차
위에서 보니 더 신기해하는듯 하다
매점같이 생긴 곳 하나는 전시장
만지는 건 안되고 보라고 해도 만지려고 해서
밖으로 강제 소환~
바닥에 꽃 모양이네 무궁화 인가?
사람들이 많아 애들 보다 보니 다른곳 바닥은 못본것
같은데 여기는 있다.
사진들은 쭉 보는데 여기만 있는듯하다
다른곳도 있었음 좋았을 텐데...
요건 접시꽃 ^^ 이름표가 없으면 무궁화로 착각 할 수도
종 다양성 때문이라지만 자작나무는 왠지
설계 오류일까? 아니면 발주처의 압박? 그건 모르겠으나
관리자 입장에선 관리하기 어려운 수목 같다
난간에 있는 스프링쿨러
용도가 이것도 불분명. 도로의 시원함이라 하기에는
난간에 가깝게 있어서??? 의문이다
관리하는 분 있었음 바로 물어봤을 텐데
거의 끝부분에 가면 장미 포토존이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 또한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서 패스~
쭉~ 한번 돌아봤다
느낀 점을 간단하게 쓰자면
1. 그늘이 없어 무척 뜨겁다. (선선 할때 오면 좋을듯)
2.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저녁에 오면 괜찮겠다
3. 다리를 조경 공간으로 꾸며서 신선했고 많았으면 좋겠다
똑같은 구조물 말고
아치를 이용해서 그늘도 좀 있고 넝쿨을 이용한 터널
너무 평면적인 느낌
하중이나 주변 환경을 고려했겠지만 좀 아쉬운 마음이
실무를 해봤던 입장에선
발주처의 압박이 있었으리라,,, 생각
4. 홍보가 실상보다 무척 잘 되어 있구나
실속은 부족해 보임
5. 한 번은 가볼만 하나 두 번은 글쎄요...
6. 관리자 입장에서 본 서울로는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중 하나를 쓰자면
병충해 관리를 위해 약을 치려고 해도 주변을 다니는 시민과 차량에 비산 될 농약과
관수 부분이 참으로 걱정스러운 부분으로 생각된다.
겨울철 동해는 어떻게 해결될지...
시공업체 하자 하려면 머리 아프겠당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