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커뮤니케이션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방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팬톤. 색채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팬톤의 성공 스토리는 무엇일까.
지금의 팬톤을 있게 한 로렌스 허버트(Lawrence Herbert)는 한국전쟁 참전 후 군을 제대하고 아르바이트로 팬톤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1962년 직접 팬톤을 인수한다.
당시 생물학을 전공하고 의대에 진학할 계획이었던 허버트는 색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변경했다. 팬톤을 인수한 허버트는 그래픽 아트 분야의 색상 매칭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팬톤만의 색상 시스템을 개발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색상의 스펙트럼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후엔 수많은 색에 고유번호를 붙여 팬톤 컬러 매칭시스템(PMS:Pantonematching system)을 만들고 표준 컬러 책을 제작했다. 화학을 공부한 허버트는 12개의기본 색소로 색을 배합, 10개로 잉크색을 단순화했다.
“신은 세상을 일주일로 창조했지만, 여덟 번째 날, 세상에 색깔을 불어넣기 위해 팬톤을 불렀다”
-로렌스 허버트 팬톤 창업주
이런 조합을 토대로 각각의 색에 특정 기호와 번호를 부여해 인쇄 잉크 공식을 만들었다. 색상 매치 시스템의 등장 이후 팬톤의 영향력은 디자인, 패션, 플라스틱, 건축, 인테리어, 페인트 등 색상과 관련된 모든 영역으로 확대됐다.
특히 팬톤은 2000년부터 ‘올해의 컬러(The color of the year)’를 발표하며 문화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패션, 인테리어, 코스메틱, 인쇄, 출판, 영상,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컬러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팬톤의 전문성과 컬러 커뮤니케이션 및표준이 보여주는 시장에서의 지위는 우리의 컬러 솔루션 제품에 함께 적용될 것” – X-Rite 톰 배치아노 CEO
2007년 10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허버트는 1억 8000만 달러, 한화로 약 2050억 원에 팬톤 경영권을 색상계측장비회사인 X-Rite 법인에 넘겼다. 전년도 팬톤의 매출액인 4200만 달러(약 485억 원)보다 5배 가량 많은 액수였다. X-Rite는 디지털 이미지 시장에서 색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팬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관계였다.
X-Rite 인수 이후 팬톤은 컬러 분야의 권위적인 기업으로 도약했다. 최근 X-Rite는 인디안 페인트브러쉬(Indian Paintbrush)라는 영화제작업체를 설립하고 영화제작에도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2012년 문 라이즈 킹덤(Moonrise Kingdom),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등을 제작했다.
Biz Keyword
* 시도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은 성공의 밑바탕이 된다.
* 영향력
산업과 문화계 전반에 미치는 브랜드의 영향력은 브랜드 그 자체를 독보적이게 만든다.
출처 : SEACRET with U
무인양품 성공스토리(MUJI) 브랜드 없는 브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