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들을 낳고 싶었는데. 삼계면 베틀바위 북 임실군 삼계면 금동 마을의 산기슭에는 베틀모양을 한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는 간절하게 아들 낳기를 원했던 한 부부의 소망이 임진왜란으로 인해 무참하게 유린된 한 서린 전설이 하나 내려오고 있다. 지금부터 대략 400년 전의 일이다. 금동마을에 임 씨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들은 금슬 좋기로 소문이 나 있었지만 웬일인지 혼인한 지 몇 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자나 깨나 근심에 쌓여 있는 이들에게 한 점쟁이가 지금의 베틀바위를 가리키며 귀가 번씩 뜨이는 말을 들려주었다 "이 바위 위로 돌을 던져 그 돌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면 득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위를 향해 던진 돌이 떨이 지지 않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아야기을 듣고 부부는 즉시 실천에 옮겼다. 얼핏 보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겠.. 옛소 이거나 받으시오 - 원주 며느리봉 원주시 봉산동과 소초면 홍양리의 경계에 '모래기’라는 마을이 있다. 그곳에서 500m쯤 떨어진 곳에 물이 유난히 맑은 저수지가 하나 있고. 그 저수지 동쪽에 다소곳이 봉우리가 하나 솟아 있는데 이것이 며느리봉이다. 며느리봉의 오른쪽 골짜기 옆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용터지기가 있다. 용이 땅을 뚫고 솟았다는 전설에 걸맞게 지형이 매우 험상궂게 생긴 이곳은 옛날 최 씨 성을 가진 큰 부자가 살았단 집터라고 한다. 최부자는 바람막이 흙집에서 매 끼니 를 걱정하는 마을사람들과는 달리 고래등 같은 기와집에서 떵떵거리며 살고 있었지만 위인이 인색하고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루는 그가 외양간 에서 거름을 치고 있는데 대문 밖에서 목탁소리가 들렸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바랑 멘 스님이 고개를 숙이며 시주를 청.. 산의 전설 - 시루밑에서 돋아난 고사리 충북 청원군 남일면 소재지는 「효자가 난 마을」이라 하여 효촌리라 부르고, 이 효촌리에서 동남쪽으로 약 4킬로미터쯤 가다 보면 255미터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을 만나게 되는데, 그 산의 정상으로 시루봉이라 부른다. 경연(1455∼1494)은 조선 세조와 성종조에 바로 효촌리에서 살던 사람으로 좌랑 신직의 아들이요 호를 남계라 하였다. 학식이 높고 효성이 지극한 그가 아버지의 병환을 맞게 되자 보던 책을 아예 덮어 버리고 아버지 곁에 붙어 앉아 시중을 들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병석의 아버지는 아들의 극진한 보살핌에도 차도가 있지 않았다. 병자는 다 꺼져가는 몸에 입술을 겨우 움직여 잉어회가 먹고 싶노라고 했다. 아들은 어구를 급히 마련해 가지고 앞 도랑가 웅덩이에 이르렀다. 허나 철기가 마침 엄동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