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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조경 - 수목은 몇 개의 나이테를 이용해서 물을 위로 올려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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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는 최근에 만든 나이테 1~5개 이내를 사용하며, 활엽수는 참나무의 경우 1개, 단풍나무의 경우 3개 이내를 사용하여 물을 위로 올려 보낸다. (출처 : KGCM)

나이테

 

온대지방에서 목본식물은 수피 안쪽에 있는 형성층이 1년에 1개의 나이테를 만든다. 새로 만들어진 나이테에 있는 도관(활엽수경우)가도관(침엽수의 경우)를 이용해 물이 올라간다.

 

도관가도관죽어 있는 세포로서 세포의 중앙이 비어 있는 파이프에 해당하며, 속이 비어 있어야 그 파이프가 제 기능을 발휘하여 물을 통과시킬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활엽수의 도관 내에는 여러 물질(예:전충제)이 쌓여 빈 파이프가 막혀 버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참나무의 경우 이런 전충제의 축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2년차부터 도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따라서 참나무류는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도관, 즉 맨 바깥쪽에 있는 나이테 1개를 이용해서 물이 올라가게 된다. 대신 도관의 직경(0.1~0.5mm)이 크기 때문에 1개의 나이테를 사용해도 물을 효율적으로 올려 보낼 수 있다. 50년생 참나무류가 있다면, 49개의 나이테는 제 기능을 못하고, 가장 최근에 만든 아니테 1개를 사용할 뿐이다.

 

활엽수 중에서 직경이 작은 도관(보통 0.05~0.1mm)을 가진 수종(예:단풍나무, 피나무)은 가장 최근에 만든 나이테 1개부터 3개 까지 이용해 물이 올라간다. 도관이 막히는 속도가 참나무류보다 느려서 3년간 제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가도관을 가진 침엽수는 그 구조와 기능이 약간 다르다. 가도관은 직경이(0.02~0.03mm) 밖에 안 되는 아주 가느다란 세포이면서 진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가도관 끼리 상하로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물은 세포벽에 있는 아주 미세한 구멍에 해당하는 막공(pit)을 통해서 물이 조금 씩 흘러나오면서 위로 올라간다. 대신 활엽수의 충전제처럼 구멍을 막는 물질이 생기지 않고, 막공의 원절(torus)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막공 폐쇄가 일어나 가도관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된다.

 

막공 폐쇄는 보통 5년 이후에 일어나기 때문에 가동관은 4년 정도 제 구실을 할 수 있다. 결국 침엽수는 최근에 만들어진 나아테 1~5개까지 사용해서 물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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