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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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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후 코스에는 꽃향기가 퍼지기 시작합니다 - 매화,산수유 처인cc 에도 봄이 오기 시작하는가 봅니다 어제 비가 40mm 정도 왔고 코스에 나서보니 멀리서 보아도 꽃이 조금씩 피어 있는 나무가 보였습니다. 매화의 향기가 은은하게 나고 또 저 멀리서는 노랗게 이쁘지는 않지만 산수유도 피어있습니다. 코가 예민하지 않은 것인지 그냥 비슷한 향기가 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나무 수형은 안 이쁘지만 먼저 보게 된 매화라 촬영했습니다. 쑥쑥 자라길 바라며 비료도 많이 주었습니다. 근접 촬영 ~ 작년 개화 시기는 4월 1일 1홀에 있던 산수유 작년 개화 시기는 3월 15일 근접 촬영 ~ 작년이 따뜻했던 것 같은데 개화시기는 늦네요
봄철 소나무 조경작업 시작 - 재선충 약병수거 겨울철엔 법면 지역이 얼어 있어서 작업의 어려움 때문에 안전한 봄철에 소나무 재선충 약병 수거를 시작했습니다.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있을 때는 2명 평소 혼자 코스를 돌아다니다 보니 오후가 되면 떡진 머리가 되었습니다. 비료포대를 가지고 다니다 보니 처인cc에 플레이하시는 분들 중에는 공을 주우러 다니는가 싶어서 달라고 하시는 손님도 계셨었습니다 ㅋㅋ 작업은 모두 3일 소요. 2홀 끝내고 잠시 쉬는 시간에 한 컷 점심때 들어와서 버리기 전 약병 수거 후 모아놓은 톤백
강산이 변할 시간만에 다뤄본 그린모어 - 옛날 같지 않다 봄 시즌부터는 새벽 그린모어를 직원들이 일주일 간격으로 돌아가며 자르기로 하면서 막내들은 다른 장비를 타기로 했고 조경담당으로 처인cc에 와서 그린모어 한 번도 안 한 저도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골프장 처음 입사해서는 자르기 싫다 하면서 했었지만... 십 년이 넘어서 잡아본 그린모어는 왜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던지 그린모어를 다뤄보지 못한 직원을 열심히 설명중입니다 묘판장에서 연습하는데 잔디 길도 보이지도 않고 떨리는군요
왜 아까시나무를 싫어하는가 -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가끔 아까시나무에 대한 시시비비를 들어온다. 즉 어떤 분들은 아까시나무를 매우 싫어한다. 때로는 아주 쓸모없는 나무와도 같이 생각한다. 심지어 이 나무를 칭하여 독수라느니 망국수라고까지 혹평을 하는 분들이 있다. 과연 아까시나무는 그렇게 쓸모없는 나무인가? 아까시나무의 원산지는 북미지역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 그 첫 견해는 1905년경 일본국을 경유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견해는 독일 신부가 중국청도에서 들여 왔다고도 한다. 이 밖에 1920년경 북미에서 직접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견해도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불확실하나 우리나라 원산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 나무의 조림상의 특성은 우선 그 종자를 얻기가 비교적 쉽고 양묘도 용이하며 생장력이 ..
거제수 나무 이야기 - 원시가 격에 맞다 거제수 나무는 줄기가 굵고 높게 자라는 나무인데 겨울에는 잎이 떨어진다. 야생적인 나무이고 깊은 산 속 자연림의 구성분자로서 나고 있다. 이 나무에서 열매를 받아 묘목으로 키워서 숲을 만들었다든가 또는 풍치를 위해서 심었다든가 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거제수 나무는 일부지방에서는 잘 알려지고 있지만 높은 산을 먼 곳에 두고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이 나무의 이름은 좀 생소할지 모른다. 이 나무에 가장 가까운 것은 박달나무나 자작나무이다. 이들은 모두 자작나무속(Birch 또는 Betula)에 들어간다. 이러한 나무들의 잎은 모든 나무의 잎의 대표가 될만큼 잎다운 잎이고 잎의 표준이라고까지 느껴진다. 거제수나무. 칭찬을 받아야 할 거제수나무. 대체로 그 이름이 어디에서 왔을까. 거재수(去災水)에서 ..
귤나무 이야기 - 귤이 익어가는 시기 제주도는 더욱 값지다 제주도의 귤은 옛날부터 유명했다. 기록에는 동지 때가 되면 제주도에서는 귤을 나라임금에게 진상했다. 나라에서 진상을 받으면 이것을 먼저 태조에게 올리고 감사의 뜻으로 시신과 제주목사(성주라 불렀다)에 포백 등을 하사하였다. 지금은 귤이 많이 생산되어서 신기한 과일로 생각되지 않지만 지난날에는 이것이 매우 이상한 것이어서 나라에서는 진상 받은 감귤(감감)을 성균관과 사학(사학, 즉 동학, 서학, 남학, 중학의 네 교육기관)의 유생들에게 내리고 이 때를 계기로 해서 임시로 과거를 보여 관리를 뽑았다. 이것을 황감제라고 말했다. 아뭏든 제주의 감귤은 조경과 주변에 경사(?)를 만들어내는 구실까지 했다. 이와 같이 귤을 왕에게 공물로 바치는 일은 우리 나라에서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그러했다. 하나라의 시조라고 전..
가문비 나무 이야기 - (Picea jezoensis) 할로우, 할라, 레더 등 수목학자들에 의하면 가문비나무(Picea)는 전세계적으로 북반구의 한랭한 지역에 약 40여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중국대륙에 가장 많은 약 18종이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북미지역에서는 적가문비나무(red spruce, Picea rubens), 흑가문비나무(black spruce, Picea mariana), 백가문비나무(white spruce, Picea glauca), 일본에서는 가문비나무(エゾマシ, Picea jezoensis), 글레니가문비나무(アカエゾマシ, Picea glehnii), 유럽지역에서는 독일가문비나무(Picea abies)등이 널리 잘 알려진 수종들로서 조림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있어서는 수목학자 이창복, 정태현 등에 의하면 종비나무, ..
조경수 복자기 이야기 - (Three-flowered Maple) 복자기나무에 흡사한 것으로 복장나무가 있지만 잎에 가는 거치가 많이 있는 것이 다르고 또 열매에는 털이 없다. 이들은 모두 암나무 숫나무가 따로 되어있다. 물론 모두 단풍나무 종류에 들어간다. 단풍나무라 하면 손바닥을 편 것 같은 잎을 생각나게 하지만 단풍나무는 종류에 따라 잎의 생김새가 여러 가지이다. 복자기나무를 일본사람들은 귀신안약나무(혼안엽)라고 부른다. 산 속의 무서운 귀신도 눈병은 있었던 모양으로 그 때 귀신은 민간약으로 복자기나무를 이용했었는가. 그 이름의 왜에 대하여서는 짐작이 가지 않는다. 이 나무는 목재가 단단해서 나도박달 또는 개박달이라는 별명도 얻고있다. 라틴말로 단풍나무를 에이서(Acer)라 하는데 그 뜻은 『단단하다』라는 것이다. 단풍나무는 한자로는 풍 또는 축 자로 나타낸다. ..
가시나무는 굳세면서도 오래가는 사랑을 상징한다 가시나무라고 하면 제주도가 생각날 정도로 제주도에 많이 난다. 가시나무에도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돌가시나무, 참가시나무 등 종류가 적지 않다. 가시나무는 도토리를 맺는다는 점에 있어서는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과 다를 바가 없다. 이들을 모두 함께 해서 참나무속(oak group)으로 말한다. 그런데 참나무속 중 상록성의 것이 가시나무아속이다. 겨울에도 잎이 멀어지지 않는 가시나무는 우리 나라 남쪽 해안지대 도서, 그리고 제주도에 나고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상록성의 가시나무 종류가 낙엽성의 신갈나무 종류와 다른 점은 도토리를 담고있는 접시(또는 종지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명, 각두 Cup)의 바깥면(외면)이 윤층으로 되어있다는 데 있다. 이곳 그림에 보이는 가시나무의 열매를 보면..
조경수 잣나무 이야기 - 코리언파인(Korean pine) 잣나무는 줄기가 굽는 일이 거의 없고 곁가지를 고루 사방으로 뻗어 단아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잎이 빽빽하게 달려서 기품을 높이고 색깔이 진해서 평범을 벗어난다. 잣나무는 정제의 아름다움으로서 우리를 당혹하게 만든다. 그 푸른 상록은 불요의 상징이고 굳은 절개를 의미한다. 줄기가 굽지 않는다는 것은 해마다 자라나는 순이 가장 높은 가지를 향해서 변함없이 자라간다는 것을 뜻한다. 약삭빠른 변절이 없고 눈치보는 타협이 없다는 것이 잣나무의 위대성이다. 송백 같은 절개를 우리의 조상들은 값진 것으로 힘주어 말했는데 잣나무를 보고서는 누구라도 같은 상념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요사이 자연의 힘을 고취하고 있다. 위대한 자연을 보존하고 그 자연에 접하므로서 고결한 인성을 함양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이념은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