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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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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20일 차 - 동호회 사람들과 야유회~ 주말에 애들과 이틀 동안 씨름하려면 여간 힘든 게 아닌데 동호회에서 야유회를 가자고 해서 이때가 싶은 마음에 부모님께 아이를 좀 맡기고 일단을 따라나섰다. 목적지는 화담숲 이런~ 내가 맘이 없는 곳인데 그래도 그냥 집을 떠나 자연으로~ 고고 비는 조금씩 내리긴 했지만 시원하고 딱 좋은 날씨였다. 걸어가며 겨울철 공사할 때 일이라던지 이곳에서 있었던 작은 일들이 하나하나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추억이란 것이 어렵고 힘든 것이 꼭 생각나는지 아이러니하다 4년 전만 해도 회사 출근하면 생활했던 저곳 하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 동호회 야유회답게 그냥 끝나지 않는다. 볼링장으로 이동~ 이곳은 내가 와이프를 만나게 된 시작이 되었던 볼링장. 그냥 기분이 묘하고 좋다~ 문제는 개인 볼링공도 없고 양말도 ..
육아휴직 19일 차 - bpss 마이크로칼리지 특강을 듣다 여동생이 오늘 특별한 강의가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는데 bpss라는 (Big Picturs Spiritual Intelligence Servant Leadership) 지금 기억에 남는 건 아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 같았다 또한 나에게도 무척 필요한 과정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언제나 교육이라는 것이 질문과 발표가 아니면 재미있는데 이건 스스로 답을 찾고 발표하면 듣게 되는 토론과 참여를 하게 되는 수업이었다. 지(知) : 지식, 지혜, 인지, 인식, 분별, 이해, 성찰 정(情) : 감정, 사랑, 희로애락, 열정, 애정, 애착, 배려 의(意) : 뜻, 의지, 결정, 선택, 비전, 꿈, 노력, 성실, 실천, 행함 등 3가지의 질문지에 답을 쓰고 서로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성장해가는 프..
육아휴직 18일 차 - 밥먹다 재화?? 라는 글을 보고 마음 다스리는 글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 데서 생긴다.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 두 눈을 조심하여 나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아름다움을 볼 것이며 입을 조심하여 실없는 말을 삼가고 할 것이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 하라. 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받들며 지혜로운 이를 따르고 모르는 이를 너그럽게 용서하라. 오는 것을 거절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 내 몸 대우받기를 바라지 말고 일이 지나갔음에 원망하지 말라. 남을 해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세력을 의지하면 도리어 재화가 따른다. 글을 읽다가 재화??? 내가 아는것은 물건인데 ..
육아휴직 16일 차 - 둘째의 거짓말 (원인을 찾기위해 도서관으로) 어제저녁 설거지 도중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그건 막내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아무 표정도 변함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던 것이다 (관장님께 전화 한 통을 받으면서 상황을 알게 되었음) 순간 머리가 하얗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고 우리 애가 그럴 리가 없는데 하며 스스로 안정을 찾으려 노력했다. 일단 진정을 하고 싱크대로 불러놓고 너 혹시 아빠에게 말 안 한 거 있니? 아이는 눈을 위로 올리며 생각하는 듯 보였다 잠시 후 있어요. 뭔데? 우물쭈물하기에 방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하니 좋다고 했다 나의 질문은 당연히 왜 거짓말을 했느냐? 아이의 대답은 혼날까 봐서... 내가 너무 애들을 잡았던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이유를 찾고 싶었다. 일단 아이에게는 앞으로 사실만 말해야 한다 하며 ..
육아휴직 14일 차 - 아이들과 자전거로드 (우연히 만나게 된 직원) 주말 아침 6시 애들은 기상하여 아빠~ 심심해요. 평일은 그렇게 일어나기 힘들어하면서 주말은 왜 그렇게 빨리 일어나는지 그냥 책 보고 놀고 있으면 안 돼? 아빠 1시간만 더 자자 그리고 아침 줄게. 기가 막히게 큰애 왈 아빠 1시간 지났어요 이제 일어나세요 ㅠ.ㅠ 눈 비비며 아침을 준비하면서 오늘은 뭘 할까? 물어보니 작은아들 자전거 타요. 큰아들은 집에 있을래요 둘이 합이 봐라~ 결국 자전거로 통일, 작은애가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는 딱하나 형이 못 가봤던 곳을 먼저 가봤기 때문에 자랑을 하고 싶었던 거다. 큰애는 못 가봤으니 또 승부욕 발동 레스피아까지 도전~ 중간 휴게소에서 간식 먹고 물도 마시며 쉬다가 출발해서 결국 레스피아까지 완료. 힘이 남아돈다면서 더 가자고 하는 걸 물이 없어서 일단 다음 주..
육아휴직 9일 차 - 리듬감을 찾기위해 시작한 자전거 회사 다닐 때는 알람을 맞춰놓아도 때론 알아서 눈이 떠지던가 알람 소리에 이불 밖으로 나가는 게 잘 되었는데 며칠 되었다고 몸이 이상해진 건지 아니면 내가 풀어진 건지 알 수 없지만 알람도 못 듣고 애들이 나를 깨우러 오는 상황까지 그날이 오늘 이기는 했지만 스스로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고 해서 하나의 흐름을 만들고자 애들을 등교시키면 그다음 설거지 그리고 빨래 돌려놓고 오전 시간에 자전거라도 타야겠다 싶어 그냥 시작~ 어제는 북쪽으로 갔었다면 오늘은 남쪽으로 진행 헌데 길도 모른 상태로 갔다가 힘만 들고 다리도 후들후들 휴~ 다시 계획을 짜서 코스를 정해야겠다
육아휴직 7일 차 - 등산과 아이들 친구들 초대(게임) 주 1일 정도 애들을 보는 건 익숙해서 인지 쉬웠지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혼자 애들을 보는 건 장난이 아니었다. 3일 뭐 별거 있겠나 했지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았다. 첫 번째로 문제가 되는 게 먹는 것 두 번째는 애들과 노는 것 그냥 평소처럼 놀고 오겠지 했는데 밖이 더우니 뛰어노는 애들도 없고 그냥 집에서 아빠 모해요 소리만 반복한다 후~ 나도 좀 나름대로 하고 싶은데 방해만... 생각해 낸 것이 등산 다녀오면 애들도 피곤해서 잘 거고 나도 나름대로 하고 싶은 거 하면 되겠구나~ 체력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애들이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자기들이 길을 알려주겠다며 열심히 먼저 걸어간다 헐~ 이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데 산 중간쯤 올라갈 때 아이가 약수터로 인도해 주신다. 엄마랑 몇 번 와봤다..
육아휴직 5일 차 - 마늘 까기 및 아이들 저녁 준비 마눌님께서 출근하며 오늘의 미션을 하나 주고 갈게요~ 하기에 청소나 설거지는 이제 좀 익숙하니 그래 말해봐 했더니 생각 못해본 마늘을 까서 락앤락 통에 넣어줘~ 응??? 뭐 어렵겠나 싶어서 그래! 하자마자 아이들 저녁을 준비 부탁해요~ 허허 저녁 준비라... 밥은 내가 할 줄 아는데 반찬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딱 좋은 생각이 떠올랐으니 그건 바로 즉석식품 ㅋㅋㅋ 즉석식품 국물떡볶이가 냉동실 안에 있어서 오늘 도전해 보았습니다. 뭐 설명서대로 두 컵의 물을 부어 한번에 넣고 조리니 끝 애들도 괜찮다면서 좋아라 하니 앞으로 잘 이용해 봐야겠어요~ 앞으로 미션을 준다고 하면 듣고 나서 알겠어해야겠다.
육아휴직 4일 차 - 내일배움 카드 신청(HRD-Net) 쉴 때 배우자~ 아침부터 준비해서 애들 보내고 집에 가만히 앉아서 차 한잔 마시며 생각해보니 배움카드 신청을 하려고 준비해둔 서류를 깜빡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컴퓨터에 앉아 http://www.hrd.go.kr/hrdp/ma/pmmao/indexNew.do HRD-Net 개설 훈련과정 35445개 개설 훈련과정 3898개 개설 훈련과정 2259개 개설 훈련과정 2127개 개설 훈련과정 1862개 개설 훈련과정 1425개 www.hrd.go.kr 접속하고 회원가입 후 빈칸을 채웠습니다. 며칠 쉬었을 뿐인데 정신을 놨는지 근로자카드를 신청해야 당연한 것을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할 뻔했습니다. 이 부분에 왔을 때 근로 계약서를 회사에서 받았어야 하는 고민을 했지만 검색을 해보니 그냥 육아휴직자의 경우는 육아휴직 확인서만 ..
육아휴직 3일 차 - 기분전환 겸 버킷리스트 작성 어제도 치료 후 그냥 집에만 있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와이프가 오늘을 일이 없다면서 광주에 가자고 하네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나서는데 10시에 스파이더맨 하는 것 있다고 보자고 하기에 뭔가 이런 유의 영화도 좋아하지 않는데 나를 위해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미안함도 들고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점심을 먹은 후 이마트로 이동해서 잠시 애들 먹을 빵 도사고 커피도 한잔 마시며 앉아 있는데 지갑에서 메모장을 꺼내 들더니 쉬는 동안 하고 싶은걸 한번 적어봐 기분도 좋아졌고 그래 적어보지 하는데 이런... 뭘 해야 하지? 뭐가 하고 싶었더라? 머릿속이 텅 빈 것 같고 다시 우울해지기 시작 하~ 한숨만 나왔습니다.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적기로 하면서 몇 개 적었지만 뭔가 내가 왜 이렇게 생각 없이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