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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도 참 다양하게 들은 듯 전 회사와 비교 하면 일단 산속도 아니고 보안 근무자가 옆에 사무실 이긴 해도 같은 공간에 있어서 안심이고 새벽 시간은 대신 전화도 받아주신다.(6시간 정도 수면실에서 잘 수 있다) 11시까지 수시로 오는 전화인데 녹음이 안된다면 정말로 나도 같이 분풀이하고 싶었다. 뭔 불만들은 그렇게 많고 끝없이 이야기하시는지... 1. 유형을 보니 가장 양호한 분은 아무 말 없는 분 2. 민원 문의하시는 분 3. 이름 물어보시며 윗분들 신원조회 하시는 분 4. 근무하는 곳을 부끄러운 줄 알라며 욕은 아니지만 면박 주는 분 5. 최악은 욕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욕으로 끝나는 분 하룻밤 근무했을 뿐인데 이 정도니 평소에 보안 근무자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다
첫 숙직 근무 숙직 치고는 뭔가 골탕 먹는 기분이다. 시보 끝나자마자 그달에 없기에 이상하다 했는데 '설날' 딱 내 이름이... 다행인 건 아는 분이 일직자여서 편하게 알려주시고 귀가하셨다
아내의 전화 통화 예전보다 통화량이 많아진 것을 보면 일이 많구나 생각이 들지만 그중에 절반 정도 차지하는 것은 개인 통화였다 다독이는 통화내용을 듣다가 문뜩 떠오른 건 나도 누군가에게 들어줘 하고 푸념을 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심해야겠다.
아들 걱정인 엄마의 문자 아들 조심조심 다녀와 마음속으로 부처님 한테 인사삼창만해도 근행하는 것과 같데 마음속으로 해
엄마의 아침 문자 아들 출근 엄마가 생각해보니 외가집에 할아버지 자손으로 태어나서 요번일은 잘한 것 같다 돌아가신 할아버지한테도 엄마 죽어서 만나도 잘했다고 칭찬받을 것 같다 나머지 숙제는 00이가 해야 될 일 엄마는 부처님한테 감사해 너네들이 반듯하게 자라서 사회에 일원으로 잘하고 있어서 항상 마음속으로 기원하고 즐거운 마음 으로 해 조심히 다녀와
주말에 저녁 같이 먹으면서 보신 것뿐인데... 아들출근 어제오랜만에 너보고 많이놀랬다 니가몸이 많이 변한것을 보고 많이힘든것을 알았다 다니는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항상 부처님 한테 마음속으로 기원해
아침에 엄마에게 받은 문자메세지 출근 하니 어그제 집에서 가게 가려고 나가는데 문앞에 택배가 와있더라 퇴근해서 열어보니 농협에서 잡곡세트를 택배로 보냈더라고 난생 처음농협 선물을 받았네 적금넣어 놓은것 때문에 엄마생각에 돈이이정도로 사람에 인격이 좌우된다는 것을 너도힘들어 참고 견디면 옛날에힘들어던 추억 예기 할때가있어 아침 마다 마음속으로 돈안들고 할수있는 인사 삼창꼭해라 아들 힘내 조심히 다녀와 문자를 처음엔 못쓰시더니 이제는 나보다 더 긴 장문의 메시지를 주신다
엄마에게 아침 마다 문자가 온다 동생과 통화했을 때 힘들다고 했던 말을 엄마에게 전달한듯하다 생각이 많아지신듯 문자메시지를 주신다 힘을 내야 하는데 걱정을 드리고 있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든다
이제부터 푸념은 하지 말아야겠다 회사에서 있던 일을 이야기했었는데 오늘 확실히 느꼈다 아내가 무척 속상해하고 있었다는 걸 눈치가 너무 없었다... 내 속도 그렇지만 아내의 속도 그렇다는 게 나를 더 슬프게 만든다
오늘 인사명령 공지가 나왔다 6개월간의 시보 생활이 끝나고 시설주사보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