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1 옛 이야기(고전) - 버들잎의 인연(하) 무오사화, 갑자사화를 일으켜 많은 선비를 죽인 연산주는 성균관을 폐하고 오락 장소로 만들고, 원각사를 폐하여 연방원으로 고치고 흥청들과 함께 지내며, 채청사를 각 지방에 보내 미녀를 끌어들이고 국정을 도외시하였다.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연산주에게 파직되었던 전 이조참판 성희안은 지중추부사 박원종과 밀약하고 이조판서 유순정의 도움을 얻어 1506년 9월에 연산주가 장단으로 놀러간 틈을 타서 진성대군을 추대할 계획을 세웠으나 장단 놀러 가는 일을 중지하여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때마침 호남 지방의 유빈, 이과 등이 진성대군 옹립의 격문을 전하므로, 훈련원에 장사들을 모아 광화문밖에 있던 왕비 신씨의 형제 신수권과 신수영 및 임사영 등을 죽여 궁중의 측근자를 없앤 다음, 성희안은 백관을 거느리고 윤대비(.. 2017.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