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조사1 옛 이야기(고전) - 서령낭자 신라 문무왕 시대에 의상조사는 자장 율사, 원효대사와 더불어 큰 별처럼 삼대 거승(삼대거승)의 한분으로서, 불교 대도를 달성하였다. 그러나 더욱 더 불교의 대진리를 탐구득도하기 위하여 멀리 당나라를 향하여 길을 떠났다. 그리하여 한없이 가던 중 그만 몸에 신열이 나서 객지에 드러눕게 되었다. 하루 이틀도 아니요 수천 리 길을 쉬지 않고 강행하다 보니 중간에 그러한 신병이 날만도 하다. 도착한곳은 소주 땅이요, 머무른 곳은 길가에서 손님을 받는 조그마한 객주 집이었다. 그렇지만 집이 넉넉지 못해 열여덟살 모령의 처녀가 나이 많은 사모님을 모시고 겨우 살아가고 있었다. 의상대사는 이러한 집에 드러누워서 꿍꿍 앓게 되니 수천리 타국 남의 땅에서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다행한 것은 그 집 처.. 2018.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