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술1 옛 이야기(고전) - 처녀의 원혼 한창 고구려의 충신들이 역적으로 몰려서 하루아침에 일가족이 몰살당하거나 삼족이 멸족되는 일이 수 없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역적으로 몰러 참살당하게 된 충신들 중에 이맹술이 끼여 있었다 이맹술은 원래 고구려 선대왕 때부터 충신으로 판서의 관직에 있던 대감이었으나, 왕건이 나라를 세우게 되어 절개를 굽히지 않고 이군불사라면서 한사코 버티었다. 왕건은 화가 머리끝까지 솟아 당장에 죽이라고 엄명을 내렸다. "그리고 그 삼대 일족을 어린아이건 계집이건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몰살토록 하라! 추호의 사정을 두는 자는 살아 남지 못하리라!" 이러한 어명이 떨어지자 군사들은 일제히 이맹술의 집으로 달려갔다. 군졸들은 백여 간이 넘는 이 대감의 집에 불을 지르고, 남자들은 물론이고 그 권속 노비까지 모조리 참하.. 2018.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