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반1 옛 이야기(고전) - 애끓는 비련(상) "서방님, 저번에 대감께서 데러오신 처녀가 보통으로 예쁜것이 아닙니다." "그렇더군. 나도 잠깐 본일이 있는데, 참 복숭아꽃같이 예쁘데." 말을 주고받는 사람은 청지기와 스무살이 될까말까한 청년. 원나라 대승상 탈탈의 집이다. 탈탈공이 변방 순회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웬 처녀아이를 데려왔던 것이다. 그 처녀에 대해서 승상댁 사람들이 모두 입을 모아 칭찬했다. "그런 어여쁜 처녀를 어디서 데리고 오셨을까요 ? " 궁금한지 청지기가 청년에게 묻는다. "글쎄 잘은 모르겠는데, 대감께서 순시를 도시다가 어느 깊은 숲속에서 여자의 비명 소리를 듣고 하인에게 알아 보게 하였더니, 하인이 그 처녀를 데리고 왔다나봐." 청년의 이아기는 계속된다. 하인이 가본즉, 어떤 무뢰한이 그 처녀를 끌고 가려고 하는데 처녀는 안.. 2018.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