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증왕1 옛 이야기(고전) - 노파의 충고 때는 신라 제22대 지증왕 때 일이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지증왕은 시골의 마을을 돌았다. 누렇게 익은 황금물결의 벼이삭을 보면서 민정을 시찰한다는 것은 임금의 재미나는 행사에 속하는 그것이었다. 아! 이 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이여! 어느 임금이나 민정을 시찰하러 나오면 한 바탕 탄식하는 것은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이다. 그리고 그 뒤 미처 오는 탄성은 이 나라의 풍년을 노래하는 그것이었다. 시화년풍은 이 강산이 좋은 시절을 노래하는 그것이다. 지증왕이 민정을 시찰하여 돌아 나온 곳이 날기군이었다. 지존의 상감마다가 이 고을에 오시었다! 백성들은 어쩌다가 한번 오시는 임금님의 발자취를 무한한 영광으로 알았다. 임금이 백성을 사랑하느니 만큼 백성도 임금을 우러러 뵙기가 소원이었다. 한적하던 마을은 갑자기.. 2018.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