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2 옛 이야기(고전) - 천하장사 (하) 지난 줄거리 천하장사 길천은 호랑이, 곰등을 사냥하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날이 저물어 쉬어 갈 곳을 찾기 위해 외딴집에 다달으니 주인왈 오늘 저녁에 도둑이 와서 생질녀를 첩으로 빼앗아 가는 날이니 제발 구해 달라는 하소연인즉 길천이 생질녀로 변장하여 신방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도둑대장 무달이는 신부로 알고 길천이에게 덤벼든다. 길천은 돌덩이 같은 주먹으로 사정없이 후려치니 무달이는 혼미백산 도망가 버린다. 또한 길천은 주인의 부탁을 받고 도둑놈들을 소탕하기 위하여 소굴로 잠입하여보니 각 방마다 여승과 더불어 음탕한 짓을 하고 있어 길천은 분을 참지 못한다. 길천은 못 볼것을 보았다는 듯이 침을 탁 뱉고 다시 맨 구석에 있는 가장 큼직한 방 앞으로 가서 손가락에 침을 묻혀 문구멍을 가만히 뚫고 들여다보니 땡초.. 2018. 7. 4. 옛 이야기(고전) - 천하장사 (상)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나이 열두살 때 임진왜란을 만나 여섯살난 동생을 등에 업고 산중으로 피난하여 3년 동안이나 초근목피로 연명을 하던 길천소년은 왜군이 물러가매 고향으로 돌아와 사촌형네 집에 몸을 의지하게 되었다. 남길천은 나이 스무살에 접어들자 기운이 장정 수십명을 능히 당할만 하고 또 몸이 날래어 주로 활과 철퇴를 가지고 산중으로 다니며 사냥을 하다가 짐승가죽을 팔아 그 돈으로 어린 동생을 서당에 보내는 한편 저녁으로는 열심히 병서를 익히고 낮이면 산으로 올라가 여러가지 무예를 연마했다. 스물네살이 되매 앉은자리에서 한말 술을 마시고 고기 열근을 먹으며 활을 쏘면 빚나가는 법이 없다. 어느해 초겨울, 길천은 곰의 가죽으로 만든 벙거지를 쓰고 50근 짜리 철퇴를 차고 활을 메고 철원 보가산으로 사냥을.. 2018.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