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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몽2

옛 이야기(고전) - 임금님의 현몽 전라도 장성 땅에 김춘영이라는 착실한 선비가 있었다. 십년을 두고 공부에만 골몰하던 그는 과거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하자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다. 형세가 간구한 그는 나귀를 빌려 탈 형편도 못되었기에 십여일을 두고 걸어가야 하는 처지였다. 그런데, 은진 땅에 이르렀을 무렵이다. 별안간 검은 구름이 몰리더니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김춘영은 비를 피할 곳이 없나 하고 사방을 돌아보았으나, 들판 가운데는 나무 그늘조차 없는 형편이었다 『이거 큰일 났구나.』 삽시간에 퍼붓는 비로 하여 옷은 물에 빠진듯 젖고 말았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다. 『이거 어떻게 하나.』 그는 다시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천행으로 건너편에 미륵당이 우뚝서 있는 것을 찾아낼 수가 있었다... 2018. 11. 9.
옛 이야기(고전) - 임금님의 현몽 전라도 장성 땅에 김춘영이라는 착실한 선비가 있었다. 십년을 두고 공부에만 골몰하던 그는 과거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하자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다. 형세가 간구한 그는 나귀를 빌려 탈 형편도 못되었기에 십여일을 두고 걸어가야 하는 처지였다. 그런데, 은진 땅에 이르렀을 무렵이다. 별안간 검은 구름이 몰리더니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김춘영은 비를 피할 곳이 없나 하고 사방을 돌아보았으나, 들판 가운데는 나무 그늘조차 없는 형편이었다 『이거 큰일 났구나.』 삽시간에 퍼붓는 비로 하여 옷은 물에 빠진듯 젖고 말았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다. 『이거 어떻게 하나.』 그는 다시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천행으로 건너편에 미륵당이 우뚝서 있는 것을 찾아낼 수가 있었다... 2018.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