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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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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나무 이야기 - (Picea jezoensis) 할로우, 할라, 레더 등 수목학자들에 의하면 가문비나무(Picea)는 전세계적으로 북반구의 한랭한 지역에 약 40여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중국대륙에 가장 많은 약 18종이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북미지역에서는 적가문비나무(red spruce, Picea rubens), 흑가문비나무(black spruce, Picea mariana), 백가문비나무(white spruce, Picea glauca), 일본에서는 가문비나무(エゾマシ, Picea jezoensis), 글레니가문비나무(アカエゾマシ, Picea glehnii), 유럽지역에서는 독일가문비나무(Picea abies)등이 널리 잘 알려진 수종들로서 조림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있어서는 수목학자 이창복, 정태현 등에 의하면 종비나무, ..
조경수 복자기 이야기 - (Three-flowered Maple) 복자기나무에 흡사한 것으로 복장나무가 있지만 잎에 가는 거치가 많이 있는 것이 다르고 또 열매에는 털이 없다. 이들은 모두 암나무 숫나무가 따로 되어있다. 물론 모두 단풍나무 종류에 들어간다. 단풍나무라 하면 손바닥을 편 것 같은 잎을 생각나게 하지만 단풍나무는 종류에 따라 잎의 생김새가 여러 가지이다. 복자기나무를 일본사람들은 귀신안약나무(혼안엽)라고 부른다. 산 속의 무서운 귀신도 눈병은 있었던 모양으로 그 때 귀신은 민간약으로 복자기나무를 이용했었는가. 그 이름의 왜에 대하여서는 짐작이 가지 않는다. 이 나무는 목재가 단단해서 나도박달 또는 개박달이라는 별명도 얻고있다. 라틴말로 단풍나무를 에이서(Acer)라 하는데 그 뜻은 『단단하다』라는 것이다. 단풍나무는 한자로는 풍 또는 축 자로 나타낸다. ..
조경수 잣나무 이야기 - 코리언파인(Korean pine) 잣나무는 줄기가 굽는 일이 거의 없고 곁가지를 고루 사방으로 뻗어 단아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잎이 빽빽하게 달려서 기품을 높이고 색깔이 진해서 평범을 벗어난다. 잣나무는 정제의 아름다움으로서 우리를 당혹하게 만든다. 그 푸른 상록은 불요의 상징이고 굳은 절개를 의미한다. 줄기가 굽지 않는다는 것은 해마다 자라나는 순이 가장 높은 가지를 향해서 변함없이 자라간다는 것을 뜻한다. 약삭빠른 변절이 없고 눈치보는 타협이 없다는 것이 잣나무의 위대성이다. 송백 같은 절개를 우리의 조상들은 값진 것으로 힘주어 말했는데 잣나무를 보고서는 누구라도 같은 상념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요사이 자연의 힘을 고취하고 있다. 위대한 자연을 보존하고 그 자연에 접하므로서 고결한 인성을 함양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이념은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