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과 낭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옛 이야기(고전) - 지경과 낭도 신라 진성여왕 시대 어느 봄날 신라서울 경주의 남산에 있는 포석정에 한 무리가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효종랑은 신라 화랑의 한 사람으로서 재상의 명문인 집안 그리고 서울 경주에서도 손꼽히는 부잣집 아들이었다. 지혜가 특출하고 덕이 있는 성품의 그는 여러 화랑들의 존경을 받을 만했다. 이날 효종랑은 자기 밑에 있는 많은 화랑도들을 데리고 포석정에 와서 놀이를 하는 것이었으니 머리에 꽃무늬를 수놓은 두건을 쓰고 베옷에 동철대를 두르고 삼신을 신은 예쁘장한 소년이 바로 효종랑이었다. 효종랑은 화랑도들과 함께 옛 화랑의 이야기도하며 유쾌하게 놀고 있었다. 한창 그렇게 놀던 중 화랑도 중의 한 사람이 손을 들고 일어서며 말을 꺼냈다. 「오늘은 이 포석정에 와서 아주 재미있게 놀았는데 내일은 또 어디 가서 노는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