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입목지에 조림을 한다거나 현재 있는 수종을 바꾸고자 하는 경우에는 포지에서 생산된 묘목을 인공식재 하여야 되겠으나. 수확기에 달한 임목을 벌채하고 다음 대(후대)의 수림을 조성하고자 할 때에는 천연갱신방법에 의하는 것이 여러가지 점에서 유리하다.
산림의 대면적 벌채는 표토의 유실에 의한 지력감퇴는 물론 미기상의 변화, 즉 공중습도가 저하된다거나 온도차의 증가 등으로 수목의 생육조건이 악화되어 본래의 수종을 다시 심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천연갱신방법은 크게 나누어 종자에 의한 천연하종갱신법과, 맹아에 의한 맹아갱신법이 있는데 갱신하고자 하는 수종의 특성과 산림의 경영목적에 부합되는 갱신방법을 선택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1. 천연하종갱신
어떠한 자연환경에서 종자가 지면에 낙하되어 발아되고 성장하는데는 충실종자의 결실량, 종자의 낙하분산 상태, 공중습도, 토양수분, 온도, 광선 등의 조건들에 영향을 받게되며 이러한 조건들을 갱신수종의 특성에 맞추어 보다 유리하게 조장하여 주는 것이 곧 천연하종갱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천연하종갱신방법은 동령임분에 적용되고 또한 동령임이 조성되는 개벌갱신, 모수갱신, 산벌갱신 법과 이령임에 적용되고 이령임이 조성되는 택벌갱신 법이 있으며 이것들은 다시 종자를 공급받는 방향에 따라 상방천연하종갱신과 측방천연하종갱신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가. 개벌갱신
일정한 구역에 전 임목을 벌채하고 측방의 모수로부터 종자가 비산 낙하되어 갱신이 이루어지는 방법으로 충실한 종자가 전 벌채구역에 고루 충분하게 살포되어져야 하며 치수가 충분히 발생될 때까지 종자의 발아와 생장에 적당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개벌갱신은 벌채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상개벌 법과 군상으로 벌채하는 군상개벌 법이 있으며 대상개벌은 다시 벌채구와 잔존모수림구를 교호로 배열시키는 방법과 주풍방향으로 벌채구역을 진행시켜 가는 방법이 있다.
벌채구역의 넓이는 종자의 비산거리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으나 일반적으로 측방에 잔존시키는 모수의 수고에 2배 정도로 하는 것이 무난하며 잔존구의 재적은 전체 임분재적에 20% 이상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지면의 상태는 종자의 발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지면에 분해되지 않은 낙엽 등의 지피유기물층이 두터울 때는 아무리 많은 종자가 낙하되었다 하드라도 치수의 발생은 극히 불량하게 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지피물을 제거한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발아조건을 개선하여 주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벌채비용이 적게 들며 다른 방법에 비하여 비교적 간단하게 작업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토양의 침식이나 불필요한 타 식생의 침입에 주의하여야 한다.
적합한 수종은 소나무, 곰솔, 리기다소나무, 자작나무 등이 있다.
나. 모수갱신
종자 공급용 모수를 소수 남겨 놓고 벌채하는 방법으로 단목 또는 군상으로 잔존시키며 풍해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2∼3본씩 군상으로 잔존시키는 것이 좋다.
잔존본수는 모수의 종자결실량, 종자의 비산거리 및 발아율 등을 감안하여 결정하여야 하며 일반적으로 흉고직경 30cm이상의 대경목은 ha당 3본 정도를 잔존시키며 그 이하, 적은 나무인 경우는 20∼30본 정도를 남겨 놓는다.
이 방법은 개벌갱신법에 비하여 종자가 전 벌채구역에 고루 분산공급 되어질 수 있고 벌채면적에 제한을 둘 필요가 없으며 벌채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적합 수종은 소나무, 곰솔, 리기다소나무 등이다.
다. 산벌갱신
모수의 밑에서 모수의 보호를 받으며 종자가 발아하여 치수로 생장하게 된다. 대립 종자의 수종에 적합한 방법이며 벌채는 예비벌, 하종벌, 후벌의 3단계로 실시한다.
(1) 예비벌
수광벌이라고도 하며 수관을 소개시키므로서 종자결실을 촉진하고 지면온도를 상승시켜 지피유기물의 부식을 증진시킨다.
벌채 후 잔존목 수관의 간격이 1∼1.5m정도 되게 하며 재적은 전체 재적에 10∼30%를 벌채하게 된다.
이미 수관이 소개되어 있는 노령임분이나 간벌작업이 철저하게 실행된 임분에서는 생략할 수도 있다.
(2) 하종벌
종자가 지면에 낙하되어 발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벌채로 전체 재적에 35∼50%가 벌채된다.
(3) 후벌
지면에 치수가 충분하게 발생 후 치수의 생장을 촉진하가 위한 벌채이다. 1회에 전 임목을 벌채하는 경우도 있으나 치수가 갑자기 노출되므로서 한해, 풍해, 건조해 등의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수회로 나누어 서서히 벌채 제거한다.
이상과 같이 산벌갱신법은 실패의 위험이 적은 가장 안전한 방법이나 벌채비용이 많이 들며 정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적합한 수종은 젓나무, 잣나무, 분비나무 등이 있다.
라. 택벌갱신
각 임목의 수령이 다른 이령림에서 실행되는 갱신방법으로 수확기에 달한 노대목을 골라서 벌채하며 노대목의 벌채로 생긴 적은 공간에 치수가 발생하여 생장하게 된다.
벌채목을 단목으로 선별하여 벌채하는 단목 택벌법과 수확기에 달한 성숙목이 군상으로 생립하였거나 치수의 생장에 좀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경우에 적용되는 군상택벌법이 있다.
택벌갱신에서 매년 임목을 벌채 수확하는 경우에 그 임분의 1년 생장량 만큼씩만 벌채를 하게되면 목재의 보속생산이 이루어진다.
이 방법은 임지보존면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며 벌채 경비가 많이 소요된다 하드라도 상품가치가 높은 나무를 선별하여 벌채 수확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인 면에서도 유리하다. 적합한 수종은 잣나무, 젓나무 등이 있다.
2. 맹아갱신
맹아갱신은 임목의 벌근으로부터 발생하는 맹아를 무육하여 후계림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맹아력이 있는 수종에 한하여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맹아는 모수의 충분히 성장한 뿌리를 가지고 생장하기 때문에 실생묘에 비하여 생장이 아주 빠르므로 활엽수림에서 신탄재를 생산하는데 적용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펄프용 소경재의 조기 다량생산에 이 방법이 활용된다.
맹아갱신에서 임목의 벌채는 생장 휴지기인 10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하여야 하며 수액이 유동되기 직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맹아는 벌근의 지표부분에서 발생하는 것이 가장 생장력이 왕성하므로 벌근은 될 수 있는 대로 낮게 베어야하며 절단면에 물이 고여 부패될 염려가 있으므로 절단면은 약간 경사지고 평활하게 하여야 한다.
한개의 벌근에서 여러개의 맹아가 발생하게 하므로 지표에서 발생한 겻 중에서 생장이 왕성한 것으로 1∼2개만 남기고 제거하여야 하며 현사시와 같은 수종은 근맹아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초기에 생장은 빠르나 나중에는 모수로부터 떨어져 실생묘 보다도 생장이 불량하게 되므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수목의 맹아력은 일반적으로 종자결실이 시작되기 직전에 가장 왕성하며 나무가 노쇠함에 따라 맹아력도 쇠퇴한다. 맹아갱신에서 맹아가 이용할 수 있는 크기로 조기 생장하기 위하여는 임지가 비옥하고 습윤하여야 하며 갱신벌채를 여러번 되풀이한 벌근은 맹아력이 쇠퇴되므로 굴취하고 다시 식재하도록 한다.
이 방법은 작업이 간단하며 적은 투자로 조기에 다량의 목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적합한 수종으로는 현사시, 물갬나무, 좀잎산오리나무, 아까시나무, 포플러류, 참나무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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