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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식 매수 타이밍은 늘 귀신 같다. 똥손도 나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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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식을 시작한 건 직접 투자는 아니지만 간접 투자로서 교보생명에 변액연금이었다. 처음 가입할 때 주식도 몰랐고 나중에 비율도 조절하며 수익을 조금이나 남겨보고 싶었으나 결론적으로 10년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없이 그냥 원금만 회수할 수 있었다.
 
 총각 때 회사에서 주식 열풍이 불던 시절이라 같이 편승해 뛰어들었으나 주식하면 주변에서 들리는 말은 좋은 게 하나도 없었기에 신중하게 접근을 하고자 했다. 주식 강연회도 따라다녀 보고 이제 해봐도 되겠다 하던 시점에 뉴스를 하나 보게 되었다. 

 
 모를 때는 잘하는 사람 따라 하면 중간은 가겠지 + 장기투자의 대가인 만큼 그냥 믿고 따라가면 되겠지란 마음으로 매수~
헌데 무슨 일일까 계속 빠지는 것이 아닌가... 내 평단가는 470,000원 때
여자친구도 없고 결혼할 때가 되면 많은 수익을 줄 거라는 자기 암시로 3,000만 원을 몰빵 했었다.
그때 삼성전자를 샀었더라면 이런 고생을 안 했을 텐데...

중간중간 알바로 번돈 조금 넣고 성과급 생기면 그것도 넣고 배당금은 당연히 재투자라는 명목으로 매수하여 평단가를 낮추고자 했지만 생각보다 평단가도 낮추지 못했고 더더욱 내려가는 그래프를 보며 마음은 지옥이었다
언제 올라가는 것일까? 내 원금까지는 올까? 손절을 하고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살까? 참 많은 생각과 주식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하며 마음을 접고 있었다. 6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반등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이 되어서야 탈출할 수 있었다.  비록 손해를 보았지만 또 물리면 어쩌나 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그게 편했다.
 
국내 주식에서 혼쭐이나 주식을 다시는 안 하고자 했으나 tv에서 미국 주식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기에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니 안 하면 안 된다는 다시 한번 확신이 들었다.
 
 아내에게 400만 원만 주면 이걸로 끝을 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미국 주식으로 QQQ를 매수하였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날이다 2020년 2월 10일 QQQ 매수 나의 최고의 플랜 시작~ 역시 시작부터 계좌는 플러스였다. 하하하 그동안 고생한 것을 여기서 보상받는구나 하며 좋았다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딱 일주일 만에 고점을 찍고 코로나로 인한 하락을 그대로 맞았다. 아내는 나에게 주식 시장이 크게 떨어졌다고 하던데 자기랑은 주식은 안 맞는가 보다(너무 속상하고 잠도 안 왔다)
긴 시간을 포스코로 단련되었지 않았겠는가. 아내에게 했던 말도 있고 해서 꾹 참고 인내하리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에 달러를 무한대로 공급하는 이른바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내 주식은 상승했고 수익도 보았다. 그리고 사고팔고를 반복하며 수익을 누적할 수 있었다.
늘 잘될 때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동안 관망을 하고 있었고 조정만 기다리고 있었다. 늘 그렇듯 조정의 기회는 안 오고  계속해서 상승만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부모님을 설득하여 목돈을 주식 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긴 기다림 속에 1월 말쯤 드디어 내가 바라던 조정이라 생각하고 올인은 하였다. 국제 정세를 잘 파악해야 했건만... 조정이 아니라 빠르게 빠져나가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내 돈으로 주식을 했다면 다행이지만 부모님 돈까지 땡겨서 했으니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혹시나 전쟁이 확산되어
세계대전이 나면 어쩌지 그러다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면 오만 상상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와는 다르게 부모님께서는 당장 쓸 돈이 아니니 기다리자고 하셨고 2024년 시작과 함께 매도 후 은행이자보다 좋게  부모님 돈을 돌려드렸다
 
이제는 정말 내 돈으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장기투자라는 생각으로 조정한번 더 오면 사야지 하며 기다리다

또 못 기다리고 ai 열풍이 부는 것을 보고 이번엔 qqq가 아 닌 엔비디아(nvda)를 사기로 했다
그리고 2025년 1월 23일 매수하였다. 물려도 미래를 보며 가자~ 흔들리지 않으리라 하면서...

운명의 장난일까 아니면 똥손의 힘일까 이제는 하다 하다 개별주 손을 대니 이런 일까지 생긴다.

현재 나의 주식계좌 손실은 -20%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지만 그동안 열심히 물려있으며 느낀 건 기다리면  오른다는 것이었다 (마음은 불편하지만) 더 투자할 돈도 없고 그냥 회사 생활 열심히 하며 또 기다려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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