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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BR)가 본격적으로 석유 생산 개시를 시작하게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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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2000년대는 유가의 상승기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 20달러이던 유가가 150달러까지 올라갔고, 리먼 사태의 충격이 다 가시고난 2010년 이후로도 100달러를 넘나들며 고유가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이런 고유가 시대에는 다들 아시겠지만 '자원(특히 원유)이 풍부한 개발도상국가 '국영석유기업을 설립'한 경우에는 개도국들은 쾌재를 부르겠죠 그러면서 석유팔아 번 돈으로 인프라 투자/ 미래를 위한 온갖 청사진을 그려대며 희망에 부풀고 그에 따라 석유 생산 개시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됩니다.

2. 그때 당시 브라질은 PAC(일종의 경제성장 촉진 프로그램) 프로젝트 라는 것을 가동했는데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이뤄지는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 계획이라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호세프 대통령 이전의 룰라 다 실바(Lula Da Silva) 대통령에 의해 07년도에 처음 시작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브라질 정부의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급증한 석유 매장량의 가치를 막대한 투자를 통해서 현금으로 현실화시키고 이로써 국부의 증대를 이루겠다는 것이죠.

3. 그런데 페르토브러스가 발견한 유전은 보통 심해(Deep-Sea)가 아닌, 더 깊숙한 곳에 자리한 초심해(Ultra-Deep-Sea)였습니다. 초심해에 위치한 유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통 심해(Deep-Sea)에 위치한 유전을 개발하는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당연하겠죠 훨씬 더 깊은 곳에 유전이 위치하고 있으니까요. 유가가 50달러였던 시대에 80달러의 채굴비용이 들어가는 유전은 사실상 개발을 계속 지연하겠죠(국제원유가격이 생산단가 그 이상으로 오를때까지) 근데 유가가 100달러 시대에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온갖 장밋빛 미래만 바라보고 심해광구에 위치한 유전개발을 시작하게 됩니다.

4.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저때 당시가  고유가 시대라는걸 과연 페트로브라스(PBR)만 알고 있을까요? 다른 석유생산업체들도 유가 가격이 떨어지기전에 얼릉 팔아버려야 겠다는 마인드로 B업체, C업체, D업체도 석유 생산 개시를 합니다.

5. 그렇게 되면 석유 과다 공급으로 결국 시장에 어마어마한 양의 석유가 방출되어 결국 석유 가격은 떨어지게 되고 지금까지 세워왔던 원대한 꿈은 무너지게 되고 온갖 화려한 계획을 적은 종이는 휴지통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6. 채권자들한테는 "우리가 석유 팔아서 번 돈으로 우리가 발행한 채권 이자+원금 다 갚을께 좀만 기다려줘."라고 말했지만 석유 가격이 주저앉자 채권자들은 브라질같은 개도국들에게 빚 독촉/ 채권 롤오버(Roll-Over) 거부/ 신용평가사로부터 투자등급 강등당함 등등 여러 문제를 겪고 결국 눈물을 흘립니다.

 

 

출처 : 오픈톡방(원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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