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치료 후 그냥 집에만 있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와이프가 오늘을 일이 없다면서 광주에 가자고 하네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나서는데 10시에 스파이더맨 하는 것 있다고 보자고 하기에 뭔가 이런 유의 영화도 좋아하지 않는데 나를 위해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미안함도 들고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점심을 먹은 후 이마트로 이동해서 잠시 애들 먹을 빵 도사고 커피도 한잔 마시며 앉아 있는데 지갑에서 메모장을 꺼내 들더니 쉬는 동안 하고 싶은걸 한번 적어봐 기분도 좋아졌고 그래 적어보지 하는데 이런... 뭘 해야 하지? 뭐가 하고 싶었더라? 머릿속이 텅 빈 것 같고 다시 우울해지기 시작 하~ 한숨만 나왔습니다.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적기로 하면서 몇 개 적었지만 뭔가 내가 왜 이렇게 생각 없이 된 걸까 하는 생각에 잠기는 하루였습니다.
반응형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휴직 9일 차 - 리듬감을 찾기위해 시작한 자전거 (0) | 2019.07.09 |
---|---|
육아휴직 7일 차 - 등산과 아이들 친구들 초대(게임) (0) | 2019.07.08 |
육아휴직 5일 차 - 마늘 까기 및 아이들 저녁 준비 (0) | 2019.07.05 |
육아휴직 4일 차 - 내일배움 카드 신청(HRD-Net) 쉴 때 배우자~ (0) | 2019.07.04 |
육아휴직 1일 차 - 병원부터 방문하니 우울하네요. (0) | 2019.07.01 |